오랜만에.. 참 읽으면서..재밌고도 슬픈 소설을 만나게되었던것 같다. 중국문학에라면..주로 무협(--;;) 쪽밖에 접하지 못하였는데..참 기회가 좋게 중국작가의 작품을 접하였다. 이 책을 읽으면 서양문학에서는 접하지 못하는..韓,中,日 세 나라만의 동질성을 느낄수가 있다. 유교사상이 흐르지만 권위적이거나 구태의연하지 않은.. 낡은것같지만..오늘도 느낄수 있는.. 우리가 지나온 가난의 터널, 그리고 헤쳐나가고 있는 빈곤과 변혁의 시간들.. 허삼관도 그러한 인생의 소용돌이 속에서 부인,자식들과 함께 힘겹지만 열심히 살아나간다. 가진것을 깨닫지 못하고, 부모님의 커다란마음에 투정만 부리는 내가 더 부끄러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