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지 않은 미래! 우리의 생활이 완전 달라질 수 있다!

카본 다이어리 2015
새시 로이드 지음, 고정아 옮김 / 살림Friends / 2009년 10월

지난 몇 달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죽음을 통해 불안감을 느꼈는지 셀 수조차 없다. 지구의 한쪽편에는 몇 십년만의 혹한으로, 다른 한편은 몇 십년만의 홍수로, 또 다른 곳은 몇 십년만의 폭염으로 그리고 지진으로 화산폭발로.. 점점 변화하는 지구의 기후 속에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여기에 우리의 미래생활을 엿볼 수 있는 소설책이 나왔다. 이 소설을 통해 우리는 지금까지 우리가 우려했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움직일 필요가 있음을 깊이 깨닫는다.

탄소배급제가 시작된 2015년 영국. 환경오염과,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영국정부는 일인당 탄소배출량을 정하고 이를 초과하는 경우 환경교육 및 행동규제를 시행한다. 심각한 환경재해에 탄소배급제에 대한 정당성을 인지하면서도 급작스러운 생활환경변화에 대해 난감함을 감출 수 없는 로라는 아직 사춘기를 다 못 벗어난 열여섯 소녀이다. 그녀는 자신의 꿈과 사랑을 펼치기에도 아까운 하루하루를 탄소배급제라는 장애물속에 갇혀있는 것이 너무 괴롭다. 수많은 가치들의 변화 속에 탄소배급제는 아버지가 직장을 잃고, 부모님의 불화, 언니와의 갈등등 수없이 많은 문제들에 가속도를 붙이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로라가 써내려간 일기속에서 보여지는 이러한 모습들은 단순히 소설로만 끝나지는 않을 것 같다. 앞서말했듯 우리는 이미 많은 이상기후로 인한 재해들을... 재앙과도 같은 재해들을 겪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우리는 로라처럼 혼돈과 혼란속에 우리세대가 짋어져야할 부당한 현실을 실감하면서 살아가야 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역사 속엔 지구를 망친 1세대들이 겪어야 했던 여러 정책들만이 살아남게 될지도..

지금 너무 늦은 것은 아닌지 불안해 하는 우리에게 외치고 싶다. 앞으로가 아니라 지금 당장 우리는 움직여야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