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짝퉁 라이프 - 2008 제32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고예나 지음 / 민음사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덥다. 너무더워서 머리도 뜨겁다. 요즘들어 부쩍 추리 혹은 범죄스릴러 책만 읽었더니 흥미진진하긴 했지만 더 머리가 깨질것 같다. 이놈의 수사본능.. 머리를 식혀줄 가벼운 소설하나를 골랐다.

작가가 어리다. 나보다.. 일부러 어린작가를 골랐다. 나역시 글쓰는 직업에 대한 무한 매력을 느끼는 사람으로써 나이어린 작가의 세상과 그가 풀어놓은 글들이 몹시,매우 궁금했다. 그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방식으로 세상을 풀어놓는지.. 이 한권의 책으로 그를 모두 표현했다곤 할 수 없겠지만 어쨓든 좀 가볍게 풀어낸 난 나이어린 작가의 세상을 보는 이야기로 더운여름을 좀 지나쳐보고싶었다. 난 약간은 뻔한 그리고 조금은 식상한 결론을 제외하면 꽤 괜찮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생각한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변해하는 걸 너무도 잘 알고 있는 데, 작가의 나이때 혹은 그보다 더 어린 그들의 생활이 무의미하다거나 혹은 되는대로 살아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와는 다른 가치관이 그들에게도 분명히 존재하며, 그들은 그 틀안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만큼의 일탈을 실행하며 살아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진짜와 가짜.. 가짜라도 진짜라고 믿으면 그것은 진짜가 되고, 진짜라도 가짜라고 의심하면 끝이없다. 어쩌면 진짜를 가짜라고 끝없이 의심하며 사는 것보다 가짜를 진짜라고 믿어가며 사는것이 더 행복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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