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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득이 - 제1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ㅣ 창비청소년문학 8
김려령 지음 / 창비 / 2008년 3월
평점 :
완득이 ㅎㅎ 왜 자꾸 웃음이 날까? 학생때는 읽지도 않던 성장소설을 다 큰어른이되서야 읽고 그시절을 추억한다.. 그때는 나의 하루하루가 정말 힘들고 눈물겹도록 외로웠는데... 이책을 읽을면서 새록새록 떠오르는 나의 그시절 또한 이렇듯 즐겁고 유쾌했다. 내게도 똥주같은 선생님이 있었고.. 새끼가 아닌 가시나~로 불리긴했지만^^ 똥주보다는 고단백인 말하지 않아도 나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던 선생님들도 꽤 많았다. 뒤돌아보면.. 나는 너무나도 운좋게도 좋은 담임선생님들만 만났다. 그래서 눈물겹도록 외롭던 내 학창시절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완득이보다 더 복받았다고나 할까?
똥주라는 인물.. 내 고3시절 스승과 너무나도 닮아서 읽는내내 공감이 갔다. 항상 우리를 가시나로 부르던 담임.. 그때는 나도 완득이 만큼이나 빌고빌었다... 교회는 안다니니까.. 그냥 혼자서.. 죽여주세요까진 아니더라도 전근가게 해달라고.. 그리고 완득이가 빌었다던 하느님만큼이나 소원은 안이루어졌다..고3담임이 전근갈리가 없지!! 근데.. 점점 좋아진다. 완득이처럼.. 고1이였으면 고2때쯤에는 좋은 선생님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아쉽게도 난 졸업을 하고야 알았다. 꽤 좋은스승이였다는 것을.. 표현이 달랐을 뿐이라는 걸...
아직도 기억난다. 불만있는 녀석들 적어내라 할때 4장에 걸친 나의 불만 끝에 힘주어서 썼던 '잘읽었다'라는 글.. 항상 어둡던 내생각을 가지고 종례시간에 '가시나들 인생은 즐거운 것이여~ 어둡게만 볼라면 그냉 콱 죽어라!'라던 그 말.. 대학교 1학년 스승의 날 때 교무실에 들어선 나를 향해 "야이 가시나야! 난 죽었는줄 알았다!'라고 해놓고 후배들한테 오늘 기다리던 제자가 와서 기분이 좋다고 했다던 그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