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피용..

파피용 (반양장)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뫼비우스 그림 / 열린책들 / 2007년 7월

베르나르베르베르의 신간이 나오면 항상 하는 말이 있다.
그의 소설은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으면서도 그것을 현실로 혼동시키는 힘이있다고... 이 말 끝자락에는 역시 이런말도 항상 딸려온다.
하지만 그의 최고작인 개미를 뛰어넘을 순 없다고..

미리부터 이야기 하자면 난 개미를 모른다.
읽어본적도 없을 뿐더러 그의 소설이 개미를 이해하는데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도 관심이 없다..
그의 소설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개미를 아직 읽어보지 못한것은

개미가 무려 5권의 대분량이라는 점이 부담스럽기도 하거니와(물론 그의 다른 소설들을 볼때 후딱후딱 읽히게 하는 마력이 충분히 발휘되겠지만) 그의 최고의 소설을 읽고 난후에는 다른 이들처럼 그의 신작에 대한 실망감(그는 최고이지만 전작보다는 덜 흥미진진했다는데서 오는)을 갖지 않기 위해 아껴두는 마음이 공존한 탓이다.

나는 작가주의로 책을 읽지 않는 편이다.
이것저것 가리는 것 없이 읽고. 무서움, 공포, 감동, 재미, 교양, 지식등등을 모두 골고루 얻기위해 책을 읽는다.
그래서 베르나르의 작품을 보고 마음에 들었다 하여 그의 작품읽기를 고집한다거나 하지 않는다.

내가 처음 접한 그의 소설은 타나토너트였다. 타나토너트를 읽고나서 나는 그의 소설이 진실이라고 믿을만큼 빠져들었다. 하지만 그 후 그의 신간들은 거의 읽지 않았다. 소위말해 나의 관심분야가 아니였기 때문에.. 그런그가 이번엔 파피용이라는 거대한 배를 우주로 날려보냈다..

 
역시나 출간하자마자 그의 작품을 접해본 사람들부터 그의 이름을 알고있는 처녀독서가들까지 관심을 가진 덕택에 
그의 명성에 걸맞게 세일즈 넘버가 상승하기 시작했다.그중 나도 껴있는데.. 다 읽고 난 후의 내 소감은??  바로바로바로바로 

역시 난 베르나르가 좋다는 것!! 내가 선택한 그의 작품은 나의 호감을, 나의 관심을 충분히 만족시켜주었다. 그의 다른 소설과 파피용은 한 작가가 썻을뿐 내용도 결론도 다른 만큼 '전작에 비해..'라는 말은 꺼내고 싶지 않다.

그의 책은 사실로 믿어지는 힘과, 언제가는 혹은 현재에도 아무도 모르게 행해지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의혹을 갖게 한다.
이번소설에서 그가 보여준 반전아닌 반전역시 혹시나 그럴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품게 했다..(사실 인생사 어떻게 흘러가는지 아무도 모르는 것 아닌가!!그것도 몇십었년 전이라면 더더욱!!)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하며 읽는데 마지막에 몇십억을 뛰어넘은 과거로 시간여행을 하게 만든 그의 기막힌 설정에 갈채를 보낸다.

 
그는 현존하는 최고의 공상가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