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완득 아버지는 일명 '난쟁이'에 기억에도 없던 어머니는 '베트남 이주 결혼 여성' 가난하여 무료급식 수급대상자 공부도 못하고 아버지를 난쟁이라 놀리는 녀석들 마구 때려주다 보니 싸움꾼으로 낙인 찍혀버린 녀석.. 안좋은 조건은 다 갖춘 소설 주인공이다. 이런 주인공이 나오는 성장소설이라니.. 신파로 치닫기 딱 좋은 조건이다. 그러나 이 소설에 어느 한 부분이라도 신파는 없다. 성장소설에 으례 다 있는 눈물.그래 눈물도 있다. 너무 웃겨서 배꼽잡다 눈물 찔끔한다. 시종일관 키득키득 캭캭캭 웃게 만들지만 불법체류노동자문제, 이주결혼여성문제, 장애인에 대한 편견 등등 얘기하고 싶은 문제에 대해선 깊이 있게 할 얘긴 다 하고 있다. 뭐 이런 성장소설이 다 있나? 뭐 이런 작가가 다 있나? 얼마전 친구가 '요즘 완득이 난리던걸!'이라고 하더니 난리날만 하다. 오나전 재미있고 잘 지어진 글..이런 글 자주 나왔으면 좋겠다. 김려령씨 다른 글들도 기대되는 걸!! 꼭 찾아 읽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