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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
미셸 투르니에 지음, 에두아르 부바 사진, 김화영 옮김 / 현대문학 / 200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솔직히 사진 작가는 누구인지 몰랐고 '미셸 투르니에'의 글이 읽고 싶어서 고랐던 책이다.
사람의 뒷모습,인생의 뒷모습,거리의 뒷모습..각종 뒷모습의 사진에 삶에 대한 통찰이 드러난 거장의 글..
이 책을 읽으며 가만히 들었던 생각 중 하나가 '뒷모습'이란 말만큼 여운이 남는 말도 드물구나 싶었다.
이 책의 사진들이 원래 흑백 사진이었는지 그냥 흑백으로 인쇄만 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뒷모습'이란 말의 여운과 흑백 사진이 얼라나 어울리는지 칼라 사진이었다면 이렇게까지 내 마응에 진동이 오지 않았었지 싶다.
10년도 전 서로 전화 끊고 수화기 너머의 뒷모습 보여주기 싫어 '니가 먼저 끊어'라고 미루던 그 연얘 시절이 떠올랐던 책읽기..
연애소설이 읽고 싶어졌고 투르니에의 '방디르니'가 다시 읽고 싶어지는 책읽기였다.
별4개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