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발견 - KTX에서 찜질방까지 문지푸른책 밝은눈 6
김찬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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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글발에서 힘 조금 더 빼고,조금 더 쉽고,글의 길이를 줄이고..딱 요정도의 느낌

신문사에 매주 연재되던 칼럼을 손 봐 출간된 책이라 글들이 참 간단명료하며 짧다.각 섹션의 끝마다 스타벅스의 커피값은 세계에서 한국이 가장 비싸다.미국이나 일본보다 더 비싼 커피값을 방아도 고객들은 커피숍을 찾는다.기업의 횡포라고 비판할 수도 있겠지만,고객들이 그 정도의 돈을 내고 커피 전문점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다른 식으로 소비하는 것보다 판단하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과연 커피 전문점이 주는 만족감은 무엇일까?비슷한 가격으로 얻을 수 있는 다른 상품이나 서비스들과 비교해서 생각해보자...이런 식의 생각할 문제가 3~4개씩 주어지는데 이러한 문제를 두고 생각해가며 읽다보니 짧은 글들도 그냥 쉽게 건성으로 읽어내려지지 않게 되고 더욱 숙독,정독하게 되는 것 같았다.(어떤 문제들은 너무 전문적인 것 같았지만...또 어떤 문제 앞에선 수능 논술 부교재로 쓰이고자 기획한 것 아니야?라는 의혹을 낳기도 하였고..)

속도가 거의 모든것을 지배하는 대한민국 현실에서 매년 꺼내 읽을 때마다 느낄 수 있는게 달라질 것 같은 책이다.매년 새로은 것들이 생겨나고 한창 대한민국을 휩쓸던 것들이 하루아침에 사그러들며 사라지는 현실에 10년쯤 이 책을 다시 읽었을 땐 또 나는 어떤 것들을 느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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