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이라는 단어는 이런 분께 어울립니다.

천상의 바이올린
진창현 지음, 이정환 옮김 / 에이지21 / 2007년 3월

자서전이나 요즘 출간되는 전기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너무나 읽고 싶어 일부러 찾아서 사 본 책

 

일제시대 

홀홀단신 일본으로 건너가

메이지대 영문과 졸업.

일본 패전 후 우연히 한 교수의 강의에서 바이올린 만드는 기술은 Lost art(잃어버린 기술)이란 말을 듣고 바이올린 제작을 결심

그러나..

한국인 일명 조센징이기 때문에 문하생으로 받아주는 곳이 없어

우여곡절 끝에 혼자서 바이올린을 제작

지금은 세계에 단 5명 있는 무감사 마스터가 되시었답니다.

 

연예인들의 시시컬렁한 자서전이나

요즘 쏟아져 나오는 자서전,평전,전기들 보면

칭찬,자기 합리화 일색인데

살아오신 나날들을 담담하게 쓰신게 많은 공감을 가지게 합니다.

 

같은 민족이라 더 감동을 받은 건 맞지만

민족을 떠나서 한 인간이 (진부한 표현이지만) 고난과 역경을 딛고 자신의 꿈을 이뤄내는 과정이 너무나 감동적이랍니다.

진로에 고민 중인 청소년,청년들이 읽으면 더 좋을 듯 하구요

 

3시간만에 왕집중해 다 읽어내리면서

아련양은 워낙에 고장난 수도꼭지라 눈물을 줄줄 흘리며 읽다가

책을 덮을 땐 머리가 지끈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