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마지막 날이니 지난 1달을 돌아보자.
1. 무엇보다 서재활동을 시작했다는게 가장 큰 의미가 있을 듯. 서재를 시작할 즈음 한 친구와 이별을 했고 그 때 서재가 좋은 친구가 되어준 게 사실임. 거의 매일 글 하나씩 썼는데 지금 다시 보니 쓰면서 글 솜씨가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음 ^^*리뷰란에 4개의 글을 썼지만 실제로 5월에 읽은 책은 2권임. (스무살 어머니와 눈을 감고 보는 길) 아! 샘터 2권도 읽었는데 이것도 책으로 쳐도 되나? 앞으로도 샘터와 다른 책들을 각각 하루 한 장 이상씩 읽겠다는 소박한 다짐을 지키도록 노력할 것임. (지금 읽고 있는 책들 - 김대중 <옥중서신>, 장영희 <내 생애 단 한번>, 진회숙 <클래식 오딧세이>) 소설도 좋아하는데 어쩌다보니 에세이를 많이 읽게 되네. 혼자 글 쓰는 재미에 내 주변 사람들에게는 알리지 않고 있었는데 (아라 가비지보드에서 봤는데 이런걸 왕따놀이라고 한다더군 --;) 한 3주 그렇게 하고 나니 코멘트도 없고 방명록에 글도 없는 것이 심심하다고 느껴짐. 그래서 내가 알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딱 5명에게만 이곳 주소를 가르쳐 줌. 과연 그들 중 얼마나 여기에 들어올까.
2. 책과 더불어 관심 갖기 시작한 클래식을 들음. 일단 mp3로 들어보고 나중에 음반을 사 볼까 함. 클래식 파일을 많이 가지고 있던 성태 형에게서 파일을 얻었고 소리바다로도 다운을 받음. 아직 무얼 알겠느냐만 쬐금 들어본 결과 좋아하는 곡들이 생김. 지금은 기숙사에 오면 주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들과 첼로 협주곡인 보칼리제(이렇게 읽는게 맞나?), 차이코프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와 바이올린 협주곡, 교향곡 비창을 주로 들음. 더 찾아 들어볼 생각임.
3. 제일 중요한 연구와 실험! 스트레스 많이 받으며 후배들에게 풀기도 했던 (쯧쯧...) 한 달 이었지만, 지금 하고 있는 일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위로를 얻음. 6월엔 꼭 마무리 해서 submit 할 수 있었으면. 우선은 모레 있을 프로포잘 (박사 예비심사) 준비 잘 할 것. 그 이후엔 하루 한 장 이상 책을 읽기로 했듯 꼬박꼬박 논문 챙겨 읽을 것.
4. 아침 7시 수영장 강습 등록을 하였으나 3주째 부터는 많이 못 나감. 몸도 피곤하고 마음도 피곤하니 일어나도 별로 나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은 적이 많았음. 신이 나고 흥이 나야 재밌게 할 텐데. 접영의 감은 얻었으니 다음에 다시 하고 싶은 생각이 들면 그 때 또 배울 생각임.
이번달보다 좀 더 열심히 사는 6월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