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방에서 혼자 모니터 보며 연습을 해 봤는데 정말 버벅거린다. 간단하게나마 대본이랍시고 만들어 놓고 했는데도... 이런 이런 큰일이다. 이래가지고 어떻게 우리과에서 가장 의욕적인 소장파 교수님들 앞에서 쫄지 않고 발표 할 수 있을까. 우리 교수님을 포함해 정종경 김재섭 임대식 교수님으로 이어지는 막강 공격 라인을 어떻게 방어한담. 그나마 우리 랩에서 한꺼번에 3명이 연달아 발표하기 때문에 한 사람당 30분 정도 씩만 하라고 한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그 중에 1번 타자이니 후딱 발표하고 나왔으면 좋겠다.

자, 다시 연습이다 연습. 쫄지 말고 자신있게 잘 해야지. 암!!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Choice 2004-06-02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오늘이시죠? 잘 하십시오, 화이팅!! ^^
 

5월 마지막 날이니 지난 1달을 돌아보자.

1. 무엇보다 서재활동을 시작했다는게 가장 큰 의미가 있을 듯. 서재를 시작할 즈음 한 친구와 이별을 했고 그 때 서재가 좋은 친구가 되어준 게 사실임. 거의 매일 글 하나씩 썼는데 지금 다시 보니 쓰면서 글 솜씨가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음 ^^*리뷰란에 4개의 글을 썼지만 실제로 5월에 읽은 책은 2권임. (스무살 어머니와 눈을 감고 보는 길) 아! 샘터 2권도 읽었는데 이것도 책으로 쳐도 되나? 앞으로도 샘터와 다른 책들을 각각 하루 한 장 이상씩 읽겠다는 소박한 다짐을 지키도록 노력할 것임. (지금 읽고 있는 책들 - 김대중 <옥중서신>, 장영희 <내 생애 단 한번>, 진회숙 <클래식 오딧세이>) 소설도 좋아하는데 어쩌다보니 에세이를 많이 읽게 되네. 혼자 글 쓰는 재미에 내 주변 사람들에게는 알리지 않고 있었는데 (아라 가비지보드에서 봤는데 이런걸 왕따놀이라고 한다더군 --;) 한 3주 그렇게 하고 나니 코멘트도 없고 방명록에 글도 없는 것이 심심하다고 느껴짐. 그래서 내가 알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딱 5명에게만 이곳 주소를 가르쳐 줌. 과연 그들 중 얼마나 여기에 들어올까.

2. 책과 더불어 관심 갖기 시작한 클래식을 들음. 일단 mp3로 들어보고 나중에 음반을 사 볼까 함. 클래식 파일을 많이 가지고 있던 성태 형에게서 파일을 얻었고 소리바다로도 다운을 받음. 아직 무얼 알겠느냐만 쬐금 들어본 결과  좋아하는 곡들이 생김. 지금은 기숙사에 오면 주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들과 첼로 협주곡인 보칼리제(이렇게 읽는게 맞나?), 차이코프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와 바이올린 협주곡, 교향곡 비창을 주로 들음. 더 찾아 들어볼 생각임.

3. 제일 중요한 연구와 실험! 스트레스 많이 받으며 후배들에게 풀기도 했던 (쯧쯧...) 한 달 이었지만, 지금 하고 있는 일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위로를 얻음. 6월엔 꼭 마무리 해서 submit 할 수 있었으면. 우선은 모레 있을 프로포잘 (박사 예비심사) 준비 잘 할 것. 그 이후엔 하루 한 장 이상 책을 읽기로 했듯 꼬박꼬박 논문 챙겨 읽을 것.

4. 아침 7시 수영장 강습 등록을 하였으나 3주째 부터는 많이 못 나감. 몸도 피곤하고 마음도 피곤하니 일어나도 별로 나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은 적이 많았음. 신이 나고 흥이 나야 재밌게 할 텐데. 접영의 감은 얻었으니 다음에 다시 하고 싶은 생각이 들면 그 때 또 배울 생각임.

이번달보다 좀 더 열심히 사는 6월이 되기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우리가 막연하게 그럴 거라고 생각하는 것과 정확하게 아는 것은 큰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천지가 본래 넓지만 좁은 마음에 스스로 좁고, 세월은 본래 길지만 바쁜 마음에 스스로 짧다 - 봄 꽃 흐드러지는 한가로움도 바쁜 당신은 번거로우신가요..."

"우리가 사는 데 필요한 돈은 과연 얼마나 될까. 우리만 이렇게 먹고 살아선 안되지 않을까."

"어떤 것이 하찮거나, 쓸데없어 보인다 해도 그 가치를 판달할 수 있는 것은 작은 움직임이 시작되는 '그때'가 아니라 그것이 반영되기 시작하는 '지금'입니다."

"'훌륭한 관객은 작품을 감상하면서 그 자신도 창작을 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나는 훌륭한 관객이었나? 하고 묻습니다." - 구본형

"장애인은 은혜를 베풀어야 할 시혜의 대상이 아닙니다. 비장애인들이 가지고 가는 혹이나 짐은 더더욱 아닙니다 ...... 장애인 당사자들의 목소리로 말하고, 평가하고 감시하게 할 때 비로소 해결의 실마리를 볼 수 있습니다."  - 장애인 당사자들의 뜻대로

"어른다운 어른!"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도울 줄 아는 따뜻한 마음과 잘못된 일을 지적하는 용기"

고전에서 만난 사람 - 앙드레 말로의 <인간의 조건>- 인간이란 무엇인가? 김연수 (소설가)

"어릴 적, 사내아이들은 TV만화를 보며 누구나 한 번쯤 외계의 악당으로부터 지구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에 불타보지 않았을까.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어른이 되고 힘은 더 세어졌지만 이제 지구는 커녕 동네 일에도 나 몰라라 하고 오직 내 앞가림 하기에도 급급한 사람이 되고 말았다."

몸짱? 노력짱! - "'몸짱 아줌마'는 온몸으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인간이 바꾸지 못할 것은 없다.'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데 그칠 게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고통을 감수하고 노력하면서 자신의 의도대로 만들어지는 모습을 보는 기쁨, 그것은 창작하는 이들의 즐거움과 꼭 닮아 있다. 내가 직접 만드는 기쁨 말이다."  - 한젬마

조주청이 겪은 별난 세상, 별난 음식 - 호주 태즈메니아 섬에서의 피크닉 런치

지금 독일에서 가장 대중적인 음식은 '되너 케밥' : 담백한 맛의 양고기를 얇게 썰어 터키식 빵에 오이, 양파, 토마토등과 함께 넣고 빵 안쪽에는 마늘 소스나 고추장 비슷한 매운 소스를 발라서 만든 패스트푸드, 독일 내에서의 총 매출액이 맥도날드와 버거킹 햄버거의 매출액을 합친 것보다 많다고 한다.

'일곱 가지의 사회악 : 원칙 없는 정치, 노동 없는 부, 인간성 없는 과학, 인격 없는 교육, 양심 없는 쾌락, 도덕 없는 경제, 희생 없는 신앙' - 간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요즘 읽고 있는 책 중의 하나는 '김대중 옥중서신'이다. 노회찬씨의 당선으로 JP마저 정계은퇴한 이 마당에 웬 김대중? 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1981년 당시 신군부의 전두환 정권 하에서 '내란음모'죄로 사형을 언도 받고 교도소에서 복역하는 동안 가족들에게 보낸 29통의 편지는 현재의 엇갈리는 평가와는 상관 없이 당시 민주화 운동을 이끌던 한 지도자의 생각과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사형을 언도받은 당사자는 가족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시련의 시기에 더욱 강해진 종교적 신념을 얘기하는 데 상당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나는 기독교 신자가 아님에도 별 거부감 없이 이해할 수 있었고 여러 면에서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 많았다.

그런데... 한 가지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도저히 마음으로는 잘 안 되는 것이 있으니 바로 '원수를 사랑하라'는 것이다. 자신에게 이런 시련을 안겨 준 사람들을 미워하지 말고 용서하라는 말인데 행동으로 실천하는 게 쉽지 않다. 용서할 수 있는 사람이 정말 강한 사람, 큰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는 말도 맞다고 생각하지만 나같은 일반 소시민의 삶에서는 그게 어디 그리 쉬운 일인가. 아직 수양이 부족한 탓인지 내겐 너무 어려운 일이다. 3년을 넘게 보아왔지만 변함 없이 자기 중심적이며 이기적인 그 후배 녀석 때문에 나는 여전히 스트레스를 받는다. 공동체 생활에서 필요한 겸손과 타인에 대한 배려가 많~이 필요한 그 녀석을 직장 동료라는 이유로 매일 봐야 하는 내 몸에서는 하루도 빠짐없이 아드레날린이 분비되고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수치가 높아지며 스트레스에 의해 활성화 되는 효소의 인산화 레벨도 무척 높아진다. 이쯤하면 내가 그 녀석을 이해하고 사랑하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이해들 하시려나...

나도 진정으로 강한 사람, 큰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 김전대통령은 그 당시 정말로 박정희와 전두환을 용서하는 마음이었을까?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2004-05-30 01: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가 내렸다. 나는 비오는 날을 좋아한다. 언제부터였는지,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중학교 때 비오는 날 시험을 보았더니 점수를 잘 받아서 그 때부터 시험 때면 비 오기를 바랬다는 말도 안 되는 징크스가 있긴 했지만 그것 때문에 비 오는 날을 좋아하는 건 아니다. --;

비가 오면 땅에서 나는 흙 내음이 좋고, 고여 있는 물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그 모습이 보기 좋고, 창을 열고 듣는 빗소리가 좋다. 다른 날보다 좀 일찍 퇴근해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으며 이렇게 글 쓰는 것도 좋다. 그리고 비 내리는 오후, 약간 어둑한 방에서 낮잠 자는 것도 좋다. ㅎㅎ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2004-05-29 19:5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