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배웅하려다 계획에 없이 기차 타고 서울까지 가게 되었는데, 모처럼 서울 온 김에 오랜만에 선배 누나를 만나 같이 저녁 먹기로 했다. 퇴근 때까지 시간이 남아 있어서 서울역 주변을 어슬렁 거리다가 서점이 보이길래 들어가서 이 책 <헌법의 풍경>을 집었다. Clio 님 (http://my.aladin.co.kr/clio)께서 쓰신 리뷰를 읽고 이 책을 기억해 두고 있었다. 시원한 서울역 대합실에서 4분의 1을 읽었는데 꽤 재밌게 읽힌다. '잃어버린 헌법을 위한 변론'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고 법률가들이 독점해 버린 그들만의 법, 시민의 삶과 유리된 법의 현실을 통쾌하게 비판한다. 공감이 되는 다양한 사례와 친근한 어투가 책을 더 읽기 쉽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