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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ny Babbit: A Billy Sook [With CD] (Hardcover)
Silverstein, Shel / Harpercollins Childrens Books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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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하나하나 뜻을 생각하고 읽는 책이 아닌

리듬을 타고 소리를 즐기는 책으로

이 책은 정말 완소 도서이다.

 

원래 이 작가를 좋아하지만,

아이폰 앱에서 동영상으로 만나면서 더욱 빠지게 되었다.

(유튜브에서 검색하면 찾을 수 있음)

 

단어의 첫철자를 뒤의 단어와 바꿔서 발음함으로써

무지 헷갈리게 만드는데

그게 바로 이 책을 읽는 즐거움이다.

 

따라서 영어를 처음 배워서 모든 게 혼란스러운 사람들에게는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이지 싶은 이상한 책이겠지만,

영어말장난을 구경하고 싶다면

꼭 한번 읽어보라고 주장하고 싶다.

 

딸아이가 완전 좋아하며

기분 별로일때마다 읽어서 기분 Up 시킨다고~~ ㅎ

 

줄거리를 위한 책이 아니므로

도서관에서 빌려보기보다는 소장을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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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y Dad Says (Paperback, International)
Justin Halpern 지음 / Harper Collins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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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추천으로 처음 이 책을 읽기 시작할때에는, 다짜고짜 욕부터 던지는 아버지가 참으로 불편하게 느껴졌다. 도대체 욕을 빼면 대화 자체를 할 수 없는 사람인가보다...
그런데 그 욕들이 참으로 적절한 폭소를 터뜨린다. 유능한 의사선생님인 아버지 입에서는 고상한 말이 나오지를 않는데, 이 인물은 마치 어느 시트콤에서 툭 튀어나온 것 같다.

일단 분위기도 카리스마 작렬하여, 학교에 아버지가 찾아오시자, 친구가 말한다,
"내 장담하건데, 저 사람 분명히 FBI 같은 곳에서 나왔을거야!" ㅋㅋㅋㅋ

하지만 그의 그런 거친 말 뒤에는 그의 방식만으로 표현하는 따뜻함이 있고, 정의가 있다.
자식을 아끼는 아버지로서 해주고 싶은 말이 참 많고, 돕고 싶기도 하고...
화도 났다가 응원도 했다가....

우리 식으로 하면 욕쟁이 할머니처럼, 입에 욕을 달고 살지만, 그 내면은 따뜻한 아버지...

영어 난이도로 보면 그닥 어려운 편은 아니다.
다만, 문화를 잘 모르면, 웃어야할 대목에서 웃지 못할 수도 있다는 문제가 있다.
차근히 읽어서 이해 되어도 그 담에는 김빠져서 못웃는 일이 생길 수도 있고...

그리고... 내용은 19금 정도?
애들에게는 권장하지 않는다. 어른들이 보고 웃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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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y Ann & Miss Mozart (Paperback)
Turnbull, Ann / Usborne Pub Ltd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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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희집에서 홈스테이하던 아가씨의 엄마가 우리 딸아이 보라고 선물로 보내준 책 중 하나였어요.
서점 아가씨에게 추천을 받았다는데,
아마 소녀독자라고 하니까 비슷한 또래의 주인공이 있는 책을 추천해준 것 같아요.

막상 딸아이는, 함께 배송되어온 'Vampire Diaries'만 읽고 이건 밀어두었더라구요.
그렇게 거의 1년이나 묵힌 책인데,
지난주에 바닷가 놀러가면서 들고 갔다가,
글자가 크고 쉬워서 2/3 정도를 읽고, 오늘 마침 조용한 틈을 타서 끝냈습니다.

앤 턴불이라는 작가가 The Historical House 라는 시리즈물로 쓴 책 중 하나입니다.
첼시워크(Chelsea Walk) 6번가의 건물을 배경으로 하고, 소녀들을 주인공으로 해서
세월을 따라 시리즈로 지어진 책의 제일 첫번째 이야기인 이 책은 1764년을 배경으로 쓰여졌습니다.
그 뒤를 이어서 1857, 1895, 1914, 1941, 1969녀으로 이야기는 계속 다른 소녀를 주인공으로 해서
나왔다고 하네요.

그렇다고 해서 굉장히 역사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무거운 책이라고 생각하시면 곤란하고요,
역사를 살짜쿵 배경으로 한, 가벼운 소녀이야기 정도라고 보시면 딱 맞습니다.
즉, 어른들이 심각하게 읽으면서 흥미진진하게 느낄만한 책은 솔직히 아닙니다.

낭만을 꿈꾸는 초등생 소녀들에게 딱 맞는 책이라고 하면 딱 맞겠네요.
난이도도 쉽고요.... 요 정도예요, 초반 페이지를 보셔요~
 

주인공 메리앤은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지고, 언젠가 오페라 가수가 되고 싶다고 꿈을 꿉니다.
부유한 집안에서 아쉬울것 없이 자라다가,
첼시워크 6번가에 있는 기숙학교에 들어가서 정식으로 음악교육을 받게되면서
그 꿈은 더욱 확고해지고,
게다가, 어린 모짜르트와 그 누이가 하는 공연을 보고,
자기도 언젠가 그런 멋진 공연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요.
 
하지만,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인해 기숙학교를 더이상 다닐 수 없게되는 위기가 발생하고,
메리앤은 뭔가 학교에 남을 수 있는 방법을 찾기위해 모험을 시도하게 됩니다....
여기까지만... ^^

이야기가 거의 예상대로 흘러가는 어린이책이긴 하지만,
그래도 결말까지 다 말해버리면 재미없겠지요?

어른들은 사실 별 재미 없고요,
초등생 여학생들이라면 추천해주고 싶어요.

그 당시 여자의 생각이나 지위도 살짝 나오고,
18세기를 쉽게 엿보는 기회라고 보면 좋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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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idwife's Apprentice (Paperback) - Newbery Newbery : 반드시 읽어야하는 뉴베리 수상작 32
카렌 쿠시맨 지음 / HarperTrophy / 1996년 9월
평점 :
절판


전에 몇 페이지 보다가 접어둔 이 책을 오늘 붙잡고 끝냈습니다.
 

현대물을 좋아하는 저에게 중세의 이 이야기는 약간은 힘들게 느껴지긴 했는데,
책이 워낙 얇아서, 모르는 단어 좀 나와도 무난하게 앉은 자리에서 끝낼만한 책이었습니다. (120쪽)
 
언제 태어났는지 어디서 왔는지 조차 알 수 없는 여자아이
추위를 피해서 거름더미에서 잠을 자며, 그래서 남자아이들의 돌세례를 받는 아이 Dung Beetle
어느 누구도 이 아이를 쓸모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말 배가 고파 죽을 지경일때, 한 산파를 만나 허드렛 일을 조금씩 해줄때마다 먹을 것을 조금씩 얻게 됩니다.

도입 부분을 읽으면 드는 생각이,
이 아이는 결국 이 산파를 돕다가 점점 자리를 잡아 훌륭한 산파가 되는 이야기로 끝나겠구나... 했는데
막상 그렇게 녹녹하지 않더군요.
산파는 이 아이를 신뢰하지 않고, 계절이 바뀌도록 심부름을 해도 동네에서의 아이에 대한 대접은 바뀌지 않습니다.

하지만 곁눈질로 일을 조금씩 배우고,
스스로 이름도 짓고,
주변에 대해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이 아이는 나름의 살아가는 방식을 배워갑니다.

물론 이야기는 그렇게 끝나지 않고, 거기에 사건을 더해줍니다.
송아지 출산이나 아기 출산에 관한 성공과 실패, 도망...

처음에는 좀 지루하다 싶었는데, 뒤쪽으로 가니, 어떻게 결말을 지을지 궁금해지더라구요.
어려운 상황에서도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누군가를 돕고 싶어하는 아이가
좌절을 겪으면서도 스스로 떳떳하게 일어설 수 있게 되는 이야기가 사랑스럽습니다.

흥미진진한 모험담을 원하신다면 비추이지만,
잔잔하고 나름 중세분위기 곁들인 약간 촌스러운 느낌의 내용이 정겹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읽으면서 때때로 미소를 지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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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hristmas Sweater (Hardcover, Reissue, Deckle Edge)
글렌 벡 지음 / Threshold Editions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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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손에 잡기 시작하면서부터, 이 책을 끝내고나면 추천을 꼭 하고싶다 했는데,
다 읽고 보니, 날짜가 상당히 촉박하군요! 크리스마스가 코 앞에...
그래서, 오늘 무지 바쁘지만, 짬을 내서 컴 앞에 잠깐 앉았습니다~

작년에 이 맘때 이 책을 샀습니다.
너무 갖고 싶은데 비싸서(아직도 비싸네요, 페이퍼백은 언제 나오려는지.. 흑) 한참을 망설이다가
표지도 너무 예쁘고 달콤한 이 책을 눈앞에서 지우지 못하고 샀습니다.
그렇지만, 연말이 늘 그렇듯  바쁜 일의 연속이었고, 읽지 못하고 크리스마스를 지났습니다.
 
막상 연말이 지나고나니 이 책이 손에 안잡히는거예요.
그렇게 갖고 싶어했으면서...
그리하여~ 1년을 기다렸습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그 기분을 안고 이 책을 꼭 읽으리라!

글씨가 큼직하고, 영어도 그다지 어려운 편이 아니어서,
책을 잡을 시간이 별로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며칠 안걸렸네요.
조금 남겨놓고 손 못대다가 오늘 마지막 부분 읽으면서 펑펑 울었습니다.
(뭐... 다들 울어야하는 것은 아니고, 제가 좀 울보인지라... ㅠㅠ)

내용은...
아버지 돌아가시고, 어머니와 둘이 사는 12살 소년 에디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빨간 자전거를 너무나 받고 싶어서, 3년동안 착한 아이로 살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크리스마스때, 엄마가 손수 뜬 스웨터를 선물로 주게 받게 되면서 상처를 받는데...

이 이상은 너무나 스포일러가 되므로 생략하겠습니다. 
이 책은 그렇게 줄거리 다 얘기하면, 흥미롭게 읽기 힘든 책이니까 안쓸게요.

이 책을 쓴 작가는, 잘 나가는 작가이며 방송인인데,
자신의 어린시절에 실제 있었던 일을 토대로 하여 이야기를 썼다고 합니다.

살다보면,
이건 내 잘못이 아닌데, 일이 이렇게 꼬여가는 것을 보면
세상이 너무나 불공평한거 같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일들이 종종 생기게 됩니다.
그러면서, 모든 일에 삐딱하게 되는...
그냥 세상탓만 하며 살아가게 되는 딱한 사람들도 참 많습니다.

착한 아이가 되어서 열심히 살았으면, 당연히 보상으로 주어져야할만한 빨간 자전거는 내게 오지 않고,
나는 아버지도 잃었고.... 도대체 신이 있기나 한걸까....
이런 생각은 비단 이 어린애 에디만 하게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어찌 보면 다소 상투적인 (그렇다고 평을 쓴 글을 읽었습니다)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상투적이라는 것은 그만큼 당연하고 필요한 이야기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작가는 자신도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하면서,
암흑같은 상황에서 벗어났다고 했는데,
그 부분을 읽으면서 저는 너무나 엉뚱하게도, "The Higher Power of Lucky"가 생각났습니다.
전혀 비슷도 하지않은 내용의 이 책이 떠오른 것은,
인생의 밑바닥을 치고 나서 내면의 힘을 찾아내 재기하던 내용이 생각났기때문인가봅니다.

어떤 사람들은 인생의 밑바닥을 치고 거기에 주저앉고,
또 어떤 사람들은 그런 순간에 다시금 새로운 빛을 보고, 내면의 힘을 끌어내어
자신의 과거를 용서하고, 모든 것을 끌어안고,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것...
그런 생각을 하게되었기때문인것 같습니다.
(두 책은 전혀 비슷하지 않으므로 적절한 비유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ㅠㅠ)

삐뚤어져 가는 주인공을 보면서,
저는 이 책을 이번 크리스마스 전에 꼭 딸아이와 함께 다시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것이 진짜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함께 읽으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북클럽을 해도 좋은 책이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올해는 벌써 다 갔지만, 내년 크리스마스때쯤을 잡아서 카페에서 함께 다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스포일러를 피하고자 하니, 내용을 더 깊게 파며 추천글을 쓸 수 없지만,
연말을 맞아,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책을 읽고 싶은 분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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