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y Ann & Miss Mozart (Paperback)
Turnbull, Ann / Usborne Pub Ltd / 2009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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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희집에서 홈스테이하던 아가씨의 엄마가 우리 딸아이 보라고 선물로 보내준 책 중 하나였어요.
서점 아가씨에게 추천을 받았다는데,
아마 소녀독자라고 하니까 비슷한 또래의 주인공이 있는 책을 추천해준 것 같아요.

막상 딸아이는, 함께 배송되어온 'Vampire Diaries'만 읽고 이건 밀어두었더라구요.
그렇게 거의 1년이나 묵힌 책인데,
지난주에 바닷가 놀러가면서 들고 갔다가,
글자가 크고 쉬워서 2/3 정도를 읽고, 오늘 마침 조용한 틈을 타서 끝냈습니다.

앤 턴불이라는 작가가 The Historical House 라는 시리즈물로 쓴 책 중 하나입니다.
첼시워크(Chelsea Walk) 6번가의 건물을 배경으로 하고, 소녀들을 주인공으로 해서
세월을 따라 시리즈로 지어진 책의 제일 첫번째 이야기인 이 책은 1764년을 배경으로 쓰여졌습니다.
그 뒤를 이어서 1857, 1895, 1914, 1941, 1969녀으로 이야기는 계속 다른 소녀를 주인공으로 해서
나왔다고 하네요.

그렇다고 해서 굉장히 역사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무거운 책이라고 생각하시면 곤란하고요,
역사를 살짜쿵 배경으로 한, 가벼운 소녀이야기 정도라고 보시면 딱 맞습니다.
즉, 어른들이 심각하게 읽으면서 흥미진진하게 느낄만한 책은 솔직히 아닙니다.

낭만을 꿈꾸는 초등생 소녀들에게 딱 맞는 책이라고 하면 딱 맞겠네요.
난이도도 쉽고요.... 요 정도예요, 초반 페이지를 보셔요~
 

주인공 메리앤은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지고, 언젠가 오페라 가수가 되고 싶다고 꿈을 꿉니다.
부유한 집안에서 아쉬울것 없이 자라다가,
첼시워크 6번가에 있는 기숙학교에 들어가서 정식으로 음악교육을 받게되면서
그 꿈은 더욱 확고해지고,
게다가, 어린 모짜르트와 그 누이가 하는 공연을 보고,
자기도 언젠가 그런 멋진 공연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요.
 
하지만,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인해 기숙학교를 더이상 다닐 수 없게되는 위기가 발생하고,
메리앤은 뭔가 학교에 남을 수 있는 방법을 찾기위해 모험을 시도하게 됩니다....
여기까지만... ^^

이야기가 거의 예상대로 흘러가는 어린이책이긴 하지만,
그래도 결말까지 다 말해버리면 재미없겠지요?

어른들은 사실 별 재미 없고요,
초등생 여학생들이라면 추천해주고 싶어요.

그 당시 여자의 생각이나 지위도 살짝 나오고,
18세기를 쉽게 엿보는 기회라고 보면 좋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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