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탕 - 가족의 소박한 일상과 고운 꿈을 담은 동시집
김하온 외 지음 / 책과나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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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지 않아도 탕에 함께 들어가 웃음 짓는 가족의 모습이 너무 편안해서 끌렸다.

자세히 살펴보니 네 명의 이름이 한 식구처럼 보였는데, 역시나 이번이 두 번째 가족 동시집이란다.

동시집을 보다 이렇게나 추천의 글이 많고 정성스러운 책은 처음 보는 것 같았다. 

아마 시를 사랑하고 함께 글을 쓰는 가족으로 인정받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눈에서, 선생님인 아빠의 눈에서, 동화작가인 따뜻한 엄마의 눈에서 보는 일상의 이야기들이 둥실둥실 아름다운 글로 동시집을 가득 채우고 있다.

소재도 한정 없이 너무 다양하고 아이디어가 반짝반짝 재미가 가득이다.

이 동시집을 읽으며 우리 집, 우리 반 동시집도 만들고 싶은 의지가 뿜뿜 솟아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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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해도 되는 타이밍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황영미 지음 / 우리학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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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소재는 늘 두근거리게 만드는 것 같다.

사춘기의 소년 소녀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감정이 아닐까?

황영미 작가님의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를 너무 재미있게 읽기도 했고, 사춘기 아이들의 심리를 잘 표현하신 분이라고 느꼈었는데 이번 책 역시 변화하는 시대의 청소년들의 심리를 놓치지 않고 써 내려가신 느낌이다.


자녀가 중학생이 되고 나서 청소년 문학이 훨씬 가까이 몰입이 되곤 하는데, 주인공인 지민이와 내 아이의 모습이 겹쳐 보이는 장면이 있어 흠칫 놀랐다. 반에 특출나지 못한 존재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우연히 반 아이들에게 미움을 받게 된 이후 지민이의 모습은 너무 안타까웠지만, 밍글이라는 커뮤니티에서 얻은 조언을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는 건 영락없는 중학생답다 싶었다. 처음에는 어색한 급식 시간을 넘기기 위해 들어갔던 도서실과 그곳에서 만난 ❛태오❜는 지민이의 생활을 송두리째 바꾸는 운명과도 같은 순간을 맞이하게 만든다.


마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를 보는 것만 같다. 

전혀 예상치못했던 선택이었지만 지민이가 너무 멋진 아이로 자발적으로 점점 변해가고, 루리와 예승이의 이야기는 진짜 학교 안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비록 너무 갑작스러운 이별이 당황스러웠지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변화하는 사춘기 친구들의 성장기가 미소지으며 순식간에 읽어내려가게 만드는 멋진 이야기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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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효진 선생님의 과학 개념 사전 : 물리·화학 옥효진 선생님의 과학 개념 사전
옥효진 지음, 유재영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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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금융교육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접한 옥효진 선생님의 책들이 점점 더 폭넓게 나오는 것 같다.

사회 개념 사전 시리즈부터 과학 개념 사전까지!

'생물 지구과학'에 이어 이번에 '물리 화학' 개념 사전을 차례로 읽어보니 은근히 어려운 과학 개념을 기초부터 차근차근 짚어준다.

역시나 선생님의 노하우가 가득 담겨 있어서 그런지 과학 개념 사전 활용법을 단계별로 익혀나가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떡하니 나오는 '개념어'가 한 눈에 들어오고 재미있는 만화 상황들로 흥미를 일으키는 데다가 마지막에 과학 상식까지 버릴데가 없다.

무려 80개의 개념어에다 10개의 보충 과학 기념이 추가로 실려 있어 이 한권이면 충분히 과학 개념을 마스터 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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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곰 님의 교실에서는 바람동시책 7
정유경 지음, 경혜원 그림 / 천개의바람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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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동시집'이라는 특별함을 가진 바람동시집의 일곱번째 책.

초등교실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는 제법 본 것 같은데 이렇게 동시집으로 읽어보니 색다른 느낌이다.

이번 이야기는 교실 속 선생님과 아이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데, 

교단의 첫 발을 내딛은 초임 교사의 교단 일기를 읽는 것처럼 아름다운 날들의 이야기가 고운 동시로 가득한 책이다.

그림 한 컷 한 컷, 글 한 자 한 자 선생님이 아이들을 대하는 조심스러운 마음과 사랑이 느껴진다.

마치 오랜 시간을 거슬러 내가 겪었던 3월의 날들을 떠올리게 하는 부분들이 많아 괜시리 감정 이입을 하며 한 장 한 장 곱씹으며 읽었다.

순수하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가득한 선생님과 순진무구한 아이들의 모습들이 너무 예뻐 내 마음까지 정화되는 느낌이다. 

학교 안 선생님과 아이들의 이야기를 알고 싶은 이들도 아이들과 함께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선생님들이 읽기에도 너무 좋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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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멋진 일을 하셨소? - 조선의 별별 전문가들
김영숙 지음, 방상호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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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중학년인 둘째를 키우다보니, 딱 이 때 역사 관련 책들을 읽어주기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골라 보았다.

'조선의 별별 전문가들'이란 주제로 조선시대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엿볼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익살스러운 그림에 4가지의 분류로 나누어 알려주는 21가지 과거의 직업들이 다양하게 실려있다.

시대를 앞서 간 전문가들, 힘들고 위험한 일들, 지금은 없어진 직업들, 기술과 예술 관련 직업이란 주제에 맞게 소개 된 직업들 모두 하나같이 신기하다. 

개인적으로는 역시 두번 째 주제인 '힘들고, 더럽고, 위험한 일'이 가장 재미있었다.

'킹덤'이란 드라마에서 처음 접했던 호랑이 잡는 군인 '착호갑사'와 적진에 침투해 정보를 빼내는 스파이 '체탐인' 등은 어른인 내가 읽어도 멋지다. 


단순히 역사적인 상식을 담은 책이라고 하기에는 책 속에서 엿볼 수 있는 조선 시대의 생활모습이 하나같이 실감나고 깊이가 있다. 각 주제 마지막마다 사진 자료를 통해 충분한 고증을 보여주고, 사이사이 역사적 사실을 문헌에서 찾아 자세한 설명을 해줘서 아이들이 읽기에도 어렵지 않게 설명해주는 친절한 책라 여기저기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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