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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번째 실험 교과서 - 초등 과학 교과서가 한손에 잡히는
박재원.박미애 지음 / 해냄 / 2007년 6월
평점 :
어릴적 초등학생의 장래희망에서 '과학자'는 꼭 빠지지않고 등장했는데, 요새는 이공계 기피현상과 맞물려 인기가 시들해진 것 같다.
하지만, 과학 실험 시간에 아이들은 실험 활동을 정말 좋아한다는게 느껴진다.
초등학생들에게 과학은 좋아하는 과목이기도 하지만, 싫어하는 과목으로도 꼽힌다는 한 선생님의 말씀이 떠오른다. 재미있고 다양한 실험을 통해 관찰력도 기르고 과학적 오개념들도 바로잡으면 좋겠지만, 과학 전담이 아닌 학교에서 과학 시간을 준비하는건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실험기구들도 부족하고, 결과도 제대로 나오지 않을 때도 많고 준비며 뒷처리 등 손이 굉장히 많이 들기 때문에 나로서도 과학수업은 참 부담이 많은 간다.
그래서, 이번에 "나의 첫번째 실험 교과서"를 받고서는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다.
형제와 과학을 좋아하는 부모님 사이의 여러 이야기들을 초등학교 과학 교과서의 실험들과 연관해서 전개하고, 다양한 실험활동들을 소개해주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각 에피소드별로 학년과 학기, 단원명이 씌어있어 찾아보기도 편하고, 끝부분에는 '선생님, 가르쳐주세요!'부분에 좀더 자세한 설명으로 이해를 쉽게 해주었다. 아마, 이 책에 실린 실험들을 학교나 집에서 해 본다면 과학을 싫어할 아이는 없을 것 같다.
각 실험들에 대한 사진들이 조금 작게 나온게 아쉽긴 하지만, 부담없이 쉽게 읽을 수도 있고 과학실의 실험도구들 없이 할 수 있는 실험들이 많아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인것 같다. 나도 이 책에서 몇가지는 2학기 수업시간에 활용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