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 강아지 봉봉 3 - 거리의 비밀 요원 낭만 강아지 봉봉 3
홍민정 지음, 김무연 그림 / 다산어린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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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서 고물상에서 만난 봉봉과 볼트, 너트가 어느덧 가족처럼 서로를 아끼고 함께 하는 모습이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합니다. 
이번에 나온 3권에서는 너트의 눈 상처가 어떻게 생기게 되었는지, 비밀에 싸인 고양이가 등장하는데... 
순진한 봉봉이 새롭게 나타난 매력적인 방랑 고양이 랑랑에게 자연스레 끌리며, 비밀 임무 훈련을 하는 모습들은 웃음도 나오지만 뭔가 랑랑의 꿍꿍이가 느껴집니다. 결국 볼트, 너트와 오해가 생겼던 봉봉도 역시 위기에서 친구들을 구하고 더 굳건해지는 우정이 너무 기특해요.

이번에도 새로운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가는 홍민정 작가님의 글과 아기자기하면서 예쁜 일러스트들은 봉봉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매력을 가득 담고 있는 것 같아요. 조금씩 글밥이 있는 책을 꾸준히 읽는 아들도 부담스럽지 않게 느끼며 읽고 있어요. 특히 동물들의 사연을 읽으며 공감을 하기도, 친구들을 사귀는 방법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할 기회도 갖다보니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우리가 함께여서 정말 다행이야."

봉봉과 친구들의 모습이 뭉클하고 감동적인 책. 벌써 4권의 이야기도 궁금해지네요.

※ 본 서평은 다산어린이 출판사에서 이벤트 도서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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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니모의 환상모험 30 (양장) - 판타지 제국을 구할 전설의 왕관을 찾아서 제로니모의 환상모험 30
제로니모 스틸턴 지음, 이승수 옮김 / 사파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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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니모의 환상모험이 벌써 30번째 책으로 나왔다!

이 책을 좋아하는 초등학생들이 많아서 도서관에서도 늘 대출이 되어 있는 걸 많이 봤었는데 역시나 글밥과 두께가 꽤 되는데도 제로니모의 모험 이야기라는 소재가 늘 찾아 읽게 하는 마력이 있는 것 같다. 이번에는 '전설의 판타지 제국'에서 보이지 않는 군대로부터 세상을 지키기 위해 제국의 왕관을 찾아 떠나는 여정이 쉴틈없이 펼쳐진다. 제멋대로 공주였던 알리나가 모험을 통해 성장하며 여왕으로써의 자질을 갖춰나가는 모습도 빼놓을 수 없다.

이 책은 그야말로 시각적인 표현이 개성있고 다양해서 눈을 뗄 수 없는데, 판타지 제국의 열쇠를 활용해서 황제의 메시지를 완성하는 미션은 쏠쏠한 재미를 주었다.


멋진 일러스트와 상상력을 자극하는 제로니모의 환상 모험을 제목 그대로 판타지의 세계로 즐거운 여행을 하게 해준다.

※ 본 서평은 '사파리' 출판사에서 이벤트 도서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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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 저학년은 책이 좋아 23
김은아 지음, 박재현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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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픔에 비둘기와 과자를 두고 실랑이를 벌이다 웃음거리가 되기도 하고, 자꾸 마주치는 점박이에게 간신히 소세지를 얻어먹기도하다 드디어 옆집에 사는 소년 훈이를 발견한다. 훈이는 동물들에게 돌을 던지는 못된 아이였지만 집을 찾기 위해 계속 훈이를 따라 다니다 위기에서 구해 주기도 한다. 

읽는 내내 과연 마루가 집을 잘 찾을 수 있을지, 혹시 점박이의 말처럼 버림받은게 아닌지 걱정스럽기도 했지만 책을 읽고 난 후에는 너무 감동적이고 기뻐서 아들과 함께 웃을 수 있었다. 

투덜거리고 구박하면서도 점박이가 마루 주변을 서성이는 이유가 궁금했는데,

너한테 그만 포기하라고 했지만, 사실은 네가 집을 꼭 찾아서 가족한테 버림받은 게 아니라는 걸 보여 주길 바랐어. 그럼 나도 버려진 게 아닐 수 있으니까.

P.64-65

점박이의 대답에 속상하기도 마음아프기도 해서 마음에 계속 남았다.

부디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가족들이 동물들의 입장과 마음도 알아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 본 서평은 잇츠북 출판사에서 이벤트 도서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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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 여우 꼬리 3 - 핼러윈과 어둠 숨바꼭질 위풍당당 여우 꼬리 3
손원평 지음, 만물상 그림 / 창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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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4학년인 단미는 어느날 갑자기 꼬리가 나오면서 자신이 구미호의 피를 물려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평범하게 지낸던 자신에게 일어난 일이 믿어지지 않고 당황스러웠던 단미는 첫번째 '방향의 꼬리'와 두번째 '우정의 꼬리'에 이어 세번째 꼬리를 만나게 된다. 바로 보랏빛의 "용기의 꼬리".

​발랄했던 1, 2권에 비해 3권에서는 구미호로서의 단미의 깊어진 고민과 더불어 숨기려던 자신의 모습에 자신감을 가지고 용기있게 나서는 보다 의젓해진 모습의 단미를 만날 수 있었다. 무엇보다 핼러윈이라면 구미호인 단미가 자신의 모습을 부담없이 나타내기에 딱 맞는데다 신비로운 분위기의 보랏빛 꼬리가 찰떡인 것 같다. 만물상 그림 작가님의 그림도 아기자기하면서도 으스스한 느낌을 잘 담아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숲속 공원에서 핼러윈 행사가 열리게 되면서 친구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살려 분장을 하게 되는데 오랫동안 고민하던 단미는 어머니의 조언대로 구미호가 되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재이가 괴롭힘을 당하는 장면을 목격하면서 벗어나려 나름의 작은 노력이 단미 자신에게도 재이에게도 상처를 남기게 된다.


모두가 즐거워하는 축제날,

단미는 세번째 꼬리의 등장에 진정한 용기에 대해 계속되는 고민을 하게 되고, 재이가 친구들에게 제안한 어둠 숨바꼭질을 통해 숨겨진 재이의 비밀에 놀라게 된다. 외로움과 고통스러움이 만들어낸 재이의 '어둑서니'의 무시무시함에 놀란 단미가 보여준 "용기"는 재이와 단미 모두를 구한 것 같다.


용기란 내 안에 간직한 부끄러움조차 진실되게 바라보고 드러내는 거였으니까. (P.136)


이제 단미가 꼬리들을 자신의 일부로 인정하고 기다리게 되는 것 같다.

지혜롭게 꼬리를 불러낼 수 있게 된 단미.

씩씩하고 발랄한 초등학생이지만 자신만의 특별한 능력으로 앞으로 어떤 일들을 해결해 나가게 될 지 벌써부터 기대되고 응원하게 된다.


※ 본 서평은 '창비'출판사에서 이벤트 도서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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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시인의 이상한 낱말 사전 동시야 놀자 16
박성우 지음, 서현 그림 / 비룡소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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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시인의 글은 쉽고 간결해서 한글을 익히는 어린이들이 읽기 더할나위 없이 좋은 것 같다.

너무나 유명한 '아홉살 사전'시리즈와 더불어 재미있게 동시를 접할 수 있는 '동시야 놀자' 시리즈의 세번째 책으로 '이상한 낱말 사전'을 아이와 읽어보았다. 동시는 짧은 글로 마음을 표현하는 글이라 한글을 익히는 유치원생 아이가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 너무 좋다. 게다가 오른쪽 페이지에는 동시에 어울리는 네 컷 만화나 귀여운 삽화들이 다양하게 나와서 보는 즐거움도 덤으로...

동시집이지만 어른들이 읽을 때 더 웃을 수 있는 포인트가 제법 있어서 읽어주기도 좋은데 사물편과 동물편으로 50편의 동시가 가득하다. 화면 구성도 아이디어 넘치게 각각 다른 점이 많아 시화를 그릴때 참고도 될 만 하고 제법 발상의 전환을 보여주는 부분도 꽤 되는 것 같다.

읽는 내내 박성우 시인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시는 지가 더 궁금해졌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글을 쓴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일텐데 꾸준히 좋은 읽을거리들을 만들어주셔서 항상 감사하다.


 ※ 본 서평은 '비룡소'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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