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꽁 캠핑 그림책이 참 좋아 98
윤정주 지음 / 책읽는곰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꽁꽁꽁부터 이번 '꽁꽁꽁 캠핑'까지 빠지지 않고 읽었다.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는 책이다.

냉장고 속 친구들부터 이번 책에 나오는 아이스박스 속 친구들까지 하나같이 귀엽고 잘 표현된 친구들의 대사는 재미있고 귀여워서 보는 재미와 읽는 재미가 가득하다.

지난번 '꽁꽁꽁 아이스크림' 편이 마지막일줄 알았는데, 이번 '꽁꽁꽁 캠핑'에서는 솔이네 가족이 해변으로 휴가를 가면서 아이스박스에 여러 간식들을 담아가는데 그중 '알이조아'가 겪는 이야기다. '알이조아'는 우리집 아이들도 좋아하는 동그란 초콜릿 간식이랑 같은데 생김새때문에 새의 공격으로 그만 새끼들을 위해 새집안에 모아놓은 먹이 모음 중 하나가 되고 만다. 다만,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탈출했다가 새, 대형 문어, 게들의 공격까지 그야말로 위기 상황에 빠진다! 하지만, 역시 아이스박스 안의 친구들이 '알이조아'를 구하기 위해 출동한다.


항상 '꽁꽁꽁' 책에 나오는 친구들은 위험에 빠진 친구를 위해 힘을 합쳐 구해주는 모습들이 너무 멋지다. 책을 읽고 나면 주위의 먹거리나 물건들을 보다 세심하게 관찰하게 되고 배려의 마음도 불끈불끈 솟아나는 것 같아 읽어줄때도, 듣는 아이들도 항상 좋아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랑켄 수선집 보림 창작 그림책
윤담요 지음 / 보림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1 아들에게 그림책을 보여주며 "혹시 알아? 프랑켄..." 말을 시작하자마자, "나도 알아! 머리에 자국이 있고, 이것 저것 합쳐서 만들어진...". 따로 이야기를 해 준 적이 없어서 아이가 프랑켄슈타인에 대해 아는 척을 하니 놀랐다. 하지만, 이 책의 프랑켄은 무서운 괴물이 아니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을 직접 찾아나서는 수선집이라니...

프랑켄은 더이상 요리를 하지 못하는 오븐은 즐거움이 가득한 극장으로, 사고로 온 몸이 흉터투성이가 되어 슬픔에 빠진 고양이에게 맞춤옷을 선물해준다. 거기에 시계 할아버지와 공벌레 요청까지도 멋지게 해결해나가는데 과정이 너무 예쁘다. 밤 늦게까지 수고한 프랑켄에게 찾아온 늑대 인간의 고민은 마음의 병이라 프랑켄이 고칠 수가 없는데 대신 멋진 아이디어로 해결해주기까지... 매일매일 온 정성을 다해 고민을 해결해주는 프랑켄 수선집.

우리집에도 초대해 고민을 상담해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드는 재미있는 그림책이다. 


※ 본 서평은 보림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만 아는 아무 데
진 윌리스 지음, 아나스타샤 수보로바 그림, 김은정 옮김 / 사파리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근에 사파리 출판사에서 나온 그림책들이 너무 좋아서 이번 책에도 기대가 되었어요.

특히, 여덟살인 아들을 키우며 가끔 남다른 말과 행동을 할 때 고개가 갸웃거려지기도 했는데, 오스카의 모습과 겹쳐 보이다니... 오스카는 부모님이 너무 많은 질문을 할 때마다 슬그머니 떠나요. 바로 '나만 아는 아무 데'로요. 내게 질문을 하는 이도 없고 마음껏 놀 수 있는 곳. 하지만, 오랜 시간 있다보니 왠지 모를 외로움을 느끼는데 문득 고양이 한마리가 나타나네요.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기 전에 남편에게 이 책을 읽어주는데, 너무 공감을 하며 남자 아이 마음을 표현해주는 책이 아니냐고 물어 보았어요. 그러고는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었더니 반응이 심드렁하여 서운했는데, 바로 그날부터 아이가 혼자 훔어들던 곳을 '나만 아는 아무 데'라고 알려주기도 하고 더 찾아야지 하며 집안 곳곳을 두리번거리며 다니는 모습이 귀여워요. 그런데, 사실... 저에게도 있습니다. 바로 '나만 아는 아무 데'가요. 누구에게나 방해받지 않고 나만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 필요한 것 같아요. 


※ 본 서평은 사파리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집으로 돌아가는 길 비룡소의 그림동화 314
리타 시네이루 지음, 라이아 도메네크 그림, 김현균 옮김 / 비룡소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항상 기대를 가지고 기다리는 비룡소 그림동화에서 이 책이 출간 소식을 듣고는 관심도 생겼지만 왠지 전쟁을 소재로 한 무거운 이야기일 것 같아 예비초 아이에게 읽어주기가 조심스럽기도 했다.

예상대로 작가는 시리아 내전 당시 세상을 떠난 세 살 소년 알란의 사진을 보고 이 책을 쓰기로 다짐하고 몇 년에 걸쳐 고쳐썼다고 한다. 나 역시 2015년 9월 2일 해변에 누워 있던 소년의 사진을 보고 너무 놀라고 슬펐던 기억이 남아있어 조심스레 이 책을 아이와 함께 보았다. 아이에게 시리아 내전과 난민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해 주고 모자이크 된 아이의 사진도 보여주었는데 놀라고 슬퍼해서 마음이 짠했다. 대신 아이도 조심스럽고 진지하게 책을 읽는 모습에 여러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늘  밝고 재미있고 신비로운 이야기책을 읽을 수만은 없을텐데 현재 여러 세계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이야기 나눠보는 것도 필요한 것 같다. 

'난민' 문제가 민감한 소재라 찬반 의견도 다양한데 생사의 기로에 선 이들의 상황을 읽다보니 그들의 고통에 대해 가까이 들여다볼 수 있는 이야기인 것 같다.


아빠는 밤마다 성과 보물이 가득한 나라 이야기를 들려줘요.

그곳으로 나를 데려가고 싶대요. 절대 꿈을 잃지 말라고 이야기해 주는 거예요.

오직 꿈만이 기다림을 희망으로 바꾸는 마법을 부릴 수 있으니까요.

※ 본 서평은 '비룡소' 출판사에서 이벤트 도서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언제나 그랬듯이 보더리스
크리스 네일러-발레스터로스 지음, 최현경 옮김 / 사파리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표지에서 보이는 뿔쇠똥구리와 애벌레는 자연스레 친해진 소중한 친구이다.

언제나 함께 하던 친구가 갑자기 사라지자 뿔쇠똥구리는 두려움을 뒤로 하고 친구를 찾는 여정을 시작한다. 하지만, 뿔쇠똥구리는 변신을 앞둔 친구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놓치고 만 거였다.

친구를 찾는 힘든 여정에 도전하는 뿔쇠똥구리를 응원하면서도 안타까운 마음도 들고 둘이 다시 만나게 될지 맘졸이기도 잠시 둘은 결국 다시 만나게 되는 아름다운 이야기다. 

이런 아름다운 이야기를 돋보이게 하는 섬세한 연필의 표현은 검은색의 단색에 빨강의 포인트 만으로도 이야기에 집중하게 만들어주기도 하고 오히려 편안한 느낌을 주는 그림들이 너무 예쁘다.

함께 읽은 유치원생 아들이 감동적이라며 너무 좋아했지만, 어른이 읽어도 마음의 울림을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인 것 같다. 내게 소중한 친구를 떠올리기도 하고, 앞으로 소중한 우정을 잘 이어갈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는 나를 발견할 수 있게 해 주는 그림책이라 참 따뜻하다.


※ 본 서평은 '사파리' 출판사에서 이벤트 도서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