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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가는 길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314
리타 시네이루 지음, 라이아 도메네크 그림, 김현균 옮김 / 비룡소 / 2022년 11월
평점 :

항상 기대를 가지고 기다리는 비룡소 그림동화에서 이 책이 출간 소식을 듣고는 관심도 생겼지만 왠지 전쟁을 소재로 한 무거운 이야기일 것 같아 예비초 아이에게 읽어주기가 조심스럽기도 했다.
예상대로 작가는 시리아 내전 당시 세상을 떠난 세 살 소년 알란의 사진을 보고 이 책을 쓰기로 다짐하고 몇 년에 걸쳐 고쳐썼다고 한다. 나 역시 2015년 9월 2일 해변에 누워 있던 소년의 사진을 보고 너무 놀라고 슬펐던 기억이 남아있어 조심스레 이 책을 아이와 함께 보았다. 아이에게 시리아 내전과 난민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해 주고 모자이크 된 아이의 사진도 보여주었는데 놀라고 슬퍼해서 마음이 짠했다. 대신 아이도 조심스럽고 진지하게 책을 읽는 모습에 여러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늘 밝고 재미있고 신비로운 이야기책을 읽을 수만은 없을텐데 현재 여러 세계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이야기 나눠보는 것도 필요한 것 같다.
'난민' 문제가 민감한 소재라 찬반 의견도 다양한데 생사의 기로에 선 이들의 상황을 읽다보니 그들의 고통에 대해 가까이 들여다볼 수 있는 이야기인 것 같다.
아빠는 밤마다 성과 보물이 가득한 나라 이야기를 들려줘요.
그곳으로 나를 데려가고 싶대요. 절대 꿈을 잃지 말라고 이야기해 주는 거예요.
오직 꿈만이 기다림을 희망으로 바꾸는 마법을 부릴 수 있으니까요.
※ 본 서평은 '비룡소' 출판사에서 이벤트 도서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