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Vocachip (테이프 별매) - 토익 빈출 보카의 바삭한 암기chip
이성룡, 최이령 지음 / 능률교육 / 200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영어 공부, 그것도 시험 공부인 토익 공부가 즐거울 리는 만무하다.
나 역시 그런 까닭에 이 나이 되도록 토익 공부를 미룰 수 있는 데까지 미루다가, 이대로라면 졸업을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급히 공부를 시작했다.
일단은 기본이 되는 책들부터 사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단어장을 이 책이 아닌 다른 책을 샀었다. 먼저 샀던 책은 너무나도 단순하게 단어들만 나열되어 있는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안 그래도 하기 싫은 공부인데 이렇게 지루한 책을 들고 하다가는 작심 3일이 아니라 작심 하루도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들이 정말 좋다고 추천을 해서 내용을 확인해보지도 않고 샀던 것이 후회되어서, 알라딘 미리보기를 통해 꼼꼼히 확인한 후 다시 구입한 단어책이 바로 이 책이다.

일단 이 책의 장점은, 이미지가 화려한 구성이다. 취향에 따라 그것이 정신 사납다고 꺼려하는 사람이 있을 지도 모르지만, 나는 오히려 이 쪽이 좋다. 단어를 기계적으로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와 함께 연상을 하도록 외울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다.
두번째로 이 책은 빈도순으로 단어가 암기되어 있다. 보통 다른 책들이 분야별 혹은 파트별로 단어가 나뉘어진 것과는 달리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부터 암기하도록 되어 있다. 즉, 앞 페이지에는 아는 단어가 많이 나온다는 것이다. 나처럼 공부 의지가 희미한 사람에게는, 앞부분에는 조금 쉽지만 자신이 잘 아는 단어가 많이 나와 주는 것이 신나게 공부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 줄 것이다. (실제로 수능 공부를 할 때도 내가 가장 아끼던 단어장은 빈도순으로 나열된 단어장이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단어암기용 MP3 등이 무료로 제공한다. 전에 샀던 단어장은 홈페이지에서 유료로 MP3을 다운받아야 했는데, 이 책은 MP3뿐 아니라 여러가지 학습 도우미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 그 탄탄한 지원이 기분 좋게 느껴진다.

단점도 없는 것은 아니다. 일단 표지가 깔끔하지 않다. 분명 새 책인데 헌 책처럼 표지가 살짝 긁혀 있다.(마치 흙바닥에 쭉 한 번 민 것 같다.) 또한 책 구성이 조금 복잡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책 앞부분의 구성 및 특징을 꼼꼼하게 살펴본 후 공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또한 혹시 단순하고 직관적인 구성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알라딘에서 제공하는 미리보기를 꼭 확인한 후 책을 구매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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