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읽을 만한 신간 소개 

  

가을이 깊어 갑니다.  아직 개구리는 동면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연꽃 위에 따스한 자리를 찾아 이곳 저곳에 자리하고 있군요. 가을은 뭐니뭐니해도 독서의 계절이죠. 10월에 읽은 책보약은 차가운 겨울도 이기도 내년의 불볕 더위도 이기는 내공을 길러 준답니다. 그러니 오늘도 따끈따끈한 9.10월 신간을 소개해 봅니다. 비중있고 읽을 만한 몇 권의 책을 골랐습니다.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 혁명 

솔직해서 일까.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배우고자하는 열망을 선사해 준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진정한 자기혁명을 이루어가야 할 것이다.  

하여튼 이 책은 꼭 읽어야 합니다. 특히 2-30대라면 말입니다. 나머지 인생을 설계할 중요한 단서들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죠. 청춘은 그 이름만으로도 아름답습니다.

 

 

 

 

 

  

학교란 무엇인가?

학교에 대한 물음? 아니다. 공부를 말하는 것이다. 

공교육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지적하고, 대안으로서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를 생각해 본다. 결국 답은 학교가 어떻게 그것을 만들어 가느냐에 달린 것이다. 학교를 떠나서 무엇을 할 수 있으리.... 

그러니 답도 학교에서 나와야 한다. 

 

 

 

 

무신 론자를 위한 종교 

별로 기분 좋은 제목은 아니다. 그러나 이 책은 안티종교인들에게 다시한 번 종교가 가지는 의미와 역할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도록 종용한다. 종교는 이상한? 그런 단체가 아닌 사회적 입장에서 본다면 여전히 필요한 것이고, 많은 부분 국가는 종교에 빚을 지고 있는 것이다.  

적당하게 종교를 이용해? 다소 파격적으로 들리는 알랭 드 보통의 주장은, 프랑스가 가지는 세속적이고 보편적인 종교관과 맞물려 있으며, 한국인들이 풀어야할 오랜 숙제 중 하나이다. 

 

 

 

  

진중권의 아이콘 

 

아이콘은 영어로 이미지.. 한글로 굳이 번역하자면 자기 안에 담긴 상..  

진중권은 세상을 보는 38개의 틀로 주제를 잡았다. 그렇다면 아이콘은 자기 안의 생각이나 '편견'이 분명하다. 특이하고도 독특한 철학을 추구하는 진중권의 세상 해석을 들어보자. 

 

 

 

 권태

인간은 권태롭다.  

평범한 권태를 죽이고, 실존적 권태는 살린다. 권태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조명을 통해 우리의 일상을 갉아먹는 못되먹은 권태를 보내고, 창조적 아이디어를 생생시키는 권태를 만들어보자.  

권태란 결국, 자신을 죽이는 것이다. 긍적이든 부정이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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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성 L'Aiguille creuse  

 괴도 뤼팽을 주인공으로 한 모리스 르불랑의 추리소설의 제목이기도 하다. 뤼팽은 이곳에 자신의 요새를 만들어 놓고 아지트로 삼는다. 이곳에서 뤼팽은 훔쳐온 미술품들과 보석들을 다른 곳에 팔아 치운다. 구멍뚤린 바위라는 암호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프랑스의 디에프와 르 아브로 사이의 해안에 위치한 작은 마을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알바트로 해안 중에서도 기묘하게 생긴 바위들과 높이 100m에 이르는 석회함 절벽이 있어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은 받은 곳이기도 하다. 모네, 쿠르베, 코로, 마티스 등의 인상파 화가들이 즐겨 찾았다.  

허구의 소설이라도 현실과 완전하게 동떨어진 상태에서 만들어지지는 못하는가 보다. 근처에 뤼팽을 창작해낸 모리스 르블랑의 집도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여행을 하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이곳에는 들러야 하지 않을까. 추리소설을 사랑하고 뤼팽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말이다. 

 

 [사진은 위키디피아 사전에서 가져옴]

 그런데 말이다. 기암성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홈즈는 바보 같이 나오고, 비겁하게 그려진다. 사건을 의뢰받고 프랑스로 넘어오자마자 뤼팽에 붙들리고마는가 하면, 마지막 기암성에서 빠져나온 뤼팽의 아내인 레이몽드를 실수록 쏴 죽이는 존재로 그려진다. 모리스 브블랑은 뤼팽을 통해 홈즈를 능가하는 기묘한 존재로 만들고 싶어 했다는 것들이 거슬린다. 내가 만약 뤼팽을 더 좋아했다면 통쾌했을 것이지만 말이다.  

 

 

 

 

 

 

 

 

 

 

 프랑스 여행에 관련된 책도 몇권 담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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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014-01-10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르센 뤼팽이 더좋드라
 
전능자의 그늘 - 예수 그리스도의 신실한 증인, 짐 엘리엇의 삶과 신앙 하나님의 사람 1
엘리자베스 엘리엇 지음, 윤종석 옮김 / 복있는사람 / 200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영원한 것을 얻기 위해서 영원하지 않은 것을 버리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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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아이는 무한계 인간이다 -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부모 코칭 10강
웨인 W. 다이어 지음, 조영아 옮김 / 푸른육아 / 201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평범하게 그러나 비범하게 자녀를 양육하는 지혜를 일러주는 특별한 자녀 양육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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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세 200

한 남자가 감옥에 갇혀 있는데 자기에게 선고가 내려졌는지도 모르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알 수 있는 여유는 한 시간밖에 없다. 만약 선고가 내려진 것을 알게 된다면 그 한 시간 안에 충분히 선고를 취소 받을 수 있는 경우, 그 시간을 선고가 내려졌는지의 여부를 확인하는 데 쓰지 않고 피케놀이(카드놀이의 일종)에 허비한다면 그것은 자연에 어긋나는 일이다.

그러므로 인간이 …… 자연에 어긋난 일이다. 이것이야 말로 신의 손(신의 벌)을 무겁게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신을 구하는 사람들의 열정만이 신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신을 구하지 않는 사람들의 맹목도 또한 신을 증명해 주는 셈이다.




팡세 203 

하찮은 것에 대한 매력

정욕에 침해당하지 않기 위해서 흡사 1주일의 생명밖에 없는 것처럼 행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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