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공부하는 가족입니다 - 두 아이를 MIT 장학생, 최연소 행정고시 합격생으로 키운 연우네 이야기
이채원 지음 / 다산에듀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절망이란 포기하는 것이지 불가능한 상황이 아니다. 25억이란 빚더미 아래에서 탁월한 자녀양육의 모범을 보인 저자에게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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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떠나는 여행 - 33회 

예수는 누구인가?


내일은 종려주일이다. 예수가 마지막 공생애를 마치고 남은 일주일을 보내기 위해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날이다. 사람들이 예수를 환영하기 위해 종려잎을 꺽어 환영했다하면 종려 주일로 부른다. 예수에대한 논쟁이 뜨겁다. 알고보명 케케묵은 논쟁이지만 늘 뜨겁게 느껴지는 것은 그만큼 예수가 역사의 화두요 모든 종교의 근간이기 때문이다. 


고전적인 예수는 구원자. 구세주. 하나님. 신앙의 대상이다. 따라야할 삶의 모범이기도 하다. 가장 보수적인 목사로서 고 옥한흠 목사의 <유일한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 한국 개신교회가 믿고 추구하는 예수를 만날 수 있다. 역시 동일한 개신교 목사로서의 보수적 관점을 지행하는 조정민 목사의 <Why Jesus>도 함께 보면 좋다. 미국의 저명한 복음주의 목사인 스풀라울의 <예수는 누구인가?>와 존 오트버그의 <예수는 누구인가?> 도 전형적인 개신교 보수주의 관점을 가지고 있다. 이들의 한결같은 특징은 예수는 신인 동시에 하나님이다. 구원자로서 예수는 속죄 제물로 십자가에서 죽었다. 철저하게 신학적이고 성경적인 관점이다. 여기에 토를 달만한 것이 없을 것이다.
















근래에 들어와 예수의 상이 바뀌고 있다. 여전히 보수적인 측면이 강하지만 후광이 사라진 것이 특징이다. 즉 멀리서 사람의 예배만을 받으시는 근엄한 예수가 아닌 인간의 친구이며 상담자이며 함께 하는 공동체로서 안의 예수다. 그레고리의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는 이미 많은 이들이 읽은 책이다. 예수와 함께 식사하면서 자신의 고민과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풀어 나간다. <예수님의 차려주신 밥상>은 공동체로서의 교회를 말하고 있다. 폴 영의 <오두막>은 내재하시는 하나님과의 대화다. 그리고리의 책이 코믹하다면 영의 책은 진지하고 깊다. 자신의 딸이 죽어간 오두막에서 버림받은 딸에 대한 원한이 신에게 미친다. 결국 대화를 통해 풀어간다. 멀리서 구경하는 신이 아닌 함께하는 친구가 되었다. 

















예수는 점더 나아간다. 행명적이며 정치적 예수가 크게 주목 받고 있다. 십자가는 원래 정치범 처단 방법이다. 유대인들은 예수가 로마를 거역한다고 빌라도에게 고발했다. 빌라도는 풀어 주고 싶었지만 황제에게 반역한 예수를 그대로 둘 수는 없었다. 젤롯은 초대교회 당시 혁명적 사상을 추구했던 유대인 분파이며 '젤롯당'으로 불렸다. 예수의 제자였던 요한이 그 당인 것으로 추측된다. 김규향의 <예수전>은 인간 예수로서의 면이 크게 부각된다. <예수 이야기>는 어떤가? 조반니 파파니 역시 예수를 정치적 혁명가로 규정한다. 정치적 예수는 예수의 제자들이 생각했던 예수상이다.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자 포기하고 도망가 버렸다. 여기까지는 그나마 다행이다. 더큰 문제는 다음의 책들이다.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는 경이로운 판매부수를 가지고 있다. 잃어버린 성배를 찾아 떠나는 고전적 판타지다. 그러나 예수에대한 이야기로 둔갑하면서 세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예수가 결혼했고, 자녀들이 있었다는 이야기는 아직도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얼마 전 예수의 아내가 있었다는 콥트어 문서가 발견되면서 다시 예수 논쟁이 시작되었다. 그들은 영지주의자들로 신은 육체를 입을 수 없다고 믿으며, 예수는 단지 사람일 뿐이라고 깍아 내리든지, 육체를 입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십여년 전에 발견된 <유다복음>은 더 가관이다. 유다는 예수의 죽음을 자신의 공으로 돌린다. 즉 자신이 예수를 팔지 않았다면 속죄제물이 되지 못했을 것이고, 결국 구원을 성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영지주의 영향을 받은 유다복음은 구원의 축을 예수에게서 자신-유다에게로 돌려 놓는다. 
















김기현 목사는 <가룟 유다 딜레마>를 통해 유다복음의 실체를 밝힌다음, 우리 안에도 유다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일러 준다. 발터 옌스의 <유다의 재판>은 유다복음과 같은 맥락에서 전개 된다. 재판의 형식을 빌어 논증한다. 결국 예수의 공은 유다에게 돌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신학적으로 우승꽝 스러운 주장들이지만 일반인들에게는 매력적인 주장이다. 특히 <유다복음>은 예수가 유다와 협약을 맺은 것으로 나타난다. 예수가 유다에게 '네가 나를 팔아야 내가 세상을 구원할 수 있다. 그러니 너는 구원이 수단이다'는 식이다. 일리가 있는 말인듯 하지만, 보수적 개신교 안에서도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주장으로 들린다. 결국 유다는 우리 안에 꽈리를 틀고 있는 신이 되려는 욕망이다. 

















초대교회 때부터 시작하여 꺼지지 않는 유다와 예수 논쟁은 예수에 대한 부정이 아닐 것이다. 타락한 기독교에 대한 세상의 반감이며, 진정한 예수의 삶을 살지 못하는 미숙한 그리스도인들을 향한 회초리다. 교회는 새겨 들어야 한다. 예수는 누구를 위하여 살았고, 무엇을 위해 살았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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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약돌 2014-10-24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예수는 누구인가?

구약의 여호와는 성부인가? 성자인가?

http://cafe.daum.net/01191j/JAG5/66



죽어야 사는 성령의 법

나는 날마다 죽노라

http://cafe.daum.net/01191j/JAG5/65
 

책 속으로 떠나는 여행 32회 

여행, 특별하게 떠나라!


 

여행도 테마가 있어야 한다. 패키지 관광도 나름 관광이라 할 수 있겠지만 너무 가볍다. 견문을 넓히려는 지식 축적의 한계를 뛰어넘어 존재와 종교적 깨달음을 얻고, 생존을 위한 여행도 생겨나고 있다. 그만큼 다양한 방식의 여행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방법의 다양성은 결국 욕구의 다양성이 아니던가. 이젠 식상한 여행을 넘어 뭔가 자신에게 필요한 맞춤식 여행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커피여행

 

<커피비경>은 우리나라 최고의 커피 맛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커피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이 책은 반드시 구입해야 할 것이다. 주말이나 여름휴가, 뻔한 관광지 돌지 말고 커피여행은 어떤지. <매혹과 잔혹의 커피사>는 여행과 그다지 상관은 없지만 수다거리로 딱이다. 커피를 통해 일어났던 수많은 사건과 이야기는 커피를 좋아한다면 알아야할 지식의 백과사전이다. <카페도쿄> 역시 커피비경과 다르지 않다. 커피가 좋은 곳을 찾아 떠나는 도쿄 여행이다. <커피 견문록> 역시 그런 책이다. 비슷하지만 장소와 맛이 다르니 함께 읽으면 좋겠다.

















드립 커피를 즐기면서 일반 커피숍에는 가는 일이 줄었다. 손님을 접대하거나 그냥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종종 거리의 커피숍을 찾는다. 커피숍을 정하는 기준은 있다. 첫째는 맛, 둘째는 안락한 공간, 셋째는 풍경이다. 가장 선호하는 커피숍은 카페베네이고, 그 다음은 투썸, 세번째는 스탁벅스다. 나머지  잘 가지 않는다. 근데 앞서가는 저 청년.. 좀더 기다렸다 찍어야 하는데. 사진은 타이임인데. 그렇네.





치유 여행

 

자연치유가 정답인 듯하다. <나는 병 고치러 산에 간다>는 여행을 떠나 치유와 회복의 이야기다. 산이 주는 놀라운 치유력을 경험하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선물로 준다. 이미 잘 알려진 <꾸뻬씨의 인생여행>과 다른 여행 시리지는 여행을 통해 자신을 찾고, 삶의 통찰력을 얻는 여행이야기다. <천천히 걸어 희망으로>는 삶을 경이로 바꾼 쿠르트의 이야기를 담았다. 남부럽지 않는 평범한 삶을 살았던 그가 대장암 말기 환자가 되었다. 병원 치료를 거부하고 인공 변기를 옆에 달고 홀로 걸어 유렵을 여행한다. 찹찹해지는 풍경이다. <정유정의 히말라야 환상 방황>이 새롭게 출간되었다. 치유 여행이라 붙이기에 뭐하지만 소설가의 새로운 도전이란 의미에서 자신을 발견하는 마음 치유 여행으로 넣고 싶다.

 


















먹자여행

 

찾아보니 의외로 많다. 다 사고 싶고 떠나고 싶은 여행이다. 음식을 찾아 떠나는 여행은 굳이 식도락이 아니더라도 체험과 낭만을 위한 것이면 좋다. 국내와 국외를 나눌 필요도 없을 것 같고, 그저 마음먹고 훌쩍 며칠 떠나도 되고, 집 근처로 차를 돌려 시간을 내보는 것도 좋다. 단 먹으러 갈 때는 혼자 가지 않기.

 

































도시여행

 

내가 좋아하는 여행 중의 하나는 도시 여행이다. 국내이든 국외이든 도시는 언제나 볼거리 먹을거리가 풍성하다. 통영에는 가보았다. 여수에도, 순천에도, 전주에도, 부산도 좋다. 강릉은 잠깐 들렀을 뿐이다. 하루 종일 일상의 여백을 메꾸는 소박한 여행을 즐기고 싶다.

 

일러스트 여행이 참 좋다. 43명의 예술가들이 즐기는 이야기를 담았다. 유럽을 보고 싶다면 프라하를 가라고 했다. 서구 역사를 오롯이 간직한 도시 프라하 이야기를 추천한다. <소도시 여행의 로망><소도시 감성여행>은 국내 소도시를 담았다. 아직 가보지 못한, 가도 깊이 있는 여행을 한 경험이 극히 적다. 올 여름은 이 두 권의 도움을 받을 참이다.

 

































도시여행의 별미는 높은 첨마루가 아니다. 좁은 골목길도 아니다. 사람들이다. 특히 그들이 다니는 길이 볼거리다. 어떤 날 나는 하루 종일 거리 구석에 앉아 지나는 사람들을 구경한다. 사람 구경이 재미있다. 옷차림, 말 차림, 행동차림이 각각 다르다. 사람 구경은 하루 종일 해도 지루하지 않다.



도시여행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또 하나 있다. 바로 건축이다. 작년 말에 열화당에서 출간된 <도시의 표정>은 서울의 공공 건축물을 읽어 준다. <서울, 건축의 도시를 걷다1.2>도 읽을 만하다. 이렇게 보니 건축에 관련된 많은 책들이 출간 되어 있다. 생소한 부분이면서도 도시 여행을 즐겁게 보내려는 이들에게는 큰 위안이 아닐까. 도시 여행은 알면 알수록 즐거워지는 법이다. <서울, 공간의 기억 기억의 공간>은 직접 북펀드에 참여해서 그런지 정이가는 책이다. 공간을 정의하는 저자의 독특한 관점이 맘에 든다.

 




























버스커버스커의 여수 밤바다를 올려 본다여수는 진한 기억의 장소이다시골깡촌에서 살던 나는 앞집에 살던 분이 여수로 이사 간다는 소식에 마냥 부러워했다읍내를 가도 한 시간 이상 비포장도로를 먼지 뒤집어쓰고 달려야 했다그런데 거대한 도시 여수라니그것도 항구 도시가 아니던가. 10년이 흐른 후 나는 여수를 찾았다그 분 댁에 찾아갔지만 실망하고 말았다반가운 기색이 없었던 것이다나중에야 알았지만 도시는 그리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그들도 살아남기 위해 모진 고생을 하고 있었던 것을 몰랐던 것이다.

 

다시 십년이 흘러 친구들과 관광 삼아 여수를 찾았다그제야 여수의 풍경이 들어왔고 낭만도시임을 알았다그랬다마음의 여유가 풍경을 보게 한다고노랫말처럼 여수는 낮에도 좋지만 역시 밤 풍경이 최고다오동도를 앞에 두고 곡선으로 이어지는 풍경은 다도해의 진경이다.

 

여행도 이제 바꿔야할 때가 되었다수십 명씩 짐짝 같은 관광버스에 패키지로 떠나는 여행이 아닌 자신을 찾아가는 여행이 되어야 한다편리함을 찾아 호텔에 숙식하는 관광이 아니라 나를 비우고 새롭게 정비하는 초라한 여행을 해야 한다때론 잠시 머물고 그곳 사람들의 손이 되고 발이 되어 일도 거들어 주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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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100에 집입하다


방금 발견했다. 마이페이퍼가 오늘로 692편이다. 지금 쓰고 있는 것까지 한다면 693편이 될 것이다. 692편을 생겨난 문구 TOP100이다. 100은 빨간색이다. 기분 좋다. 얼마전 다른 분들의 서재를 들여다보면 TOP100이 표시되어 있어 부러웠다. 난 언제 저기까지 가나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러다 오늘에야 된 것이다. 그동안 열심히 썼다. 가볍지 않게 쓰려고 많은 노력했고, 나름 충실한 글쓰기를 시도했다. 한편 한편 써가는 것이 보통 쉬운 일이 아니었다. 바쁜 시간을 쪼개어 무의하게 보이는 시간에 투자했다. 결국 TOP100의 영광을 안았다. 



계속 쓰고 싶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책을 함께 올려 본다. 앞으로 쭈욱 써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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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놀 2014-04-11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탑텐까지 신나게 달리셔요~^^ 축하합니다~~~!!

낭만인생 2014-04-11 15:56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함께 좋은 책 소개하며 달려 나가요!
 

알베르토 망구엘의 밤의 도서관


내가 좋아하는 알베르토 망구엘, 독서의 역사에 이의 밤의 도서관이 50% 세일 중이다. 앗싸 가오리!





다음 책은 아마도 <책 읽는 사람들>이 될 것이다. 기다려라.


















드디어 주문 완료. 삶이란 바로 이런 낙으로 사는 거야. 미도리카와 세이지의 <맑은 날엔 도서관 가자>와 슈테판 볼만의 <책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를 중고로 함께 구입했다. 캬.. 좋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사라 수트어트의 <도서관>도 구입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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