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변화인가 변질인가 - 건강한 교회 회복을 위한 95가지 제안 건강한 교회 세움 시리즈 1
이광호 지음 / 세움북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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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인가 변질인가

이광호 세움북스


이광호 목사에 대한 기억이 조금있다. 대학교시절 친하게 지내던 형제가 이광호 목사의 팬이었기 때문이다입만 벌리면 이광호 목사님은…….’하며 입을 열었다그에게 이광호 목사는 최종 권위자로 보였다마치 예수께서 가라사대…….’처럼 들려왔다당시 고신대의 깨어있는 신학생들은 이광호 목사가 쓴 64쪽 분량의 얇은 책인 <한국교회 무엇을 개혁할 것인가?>를 들고 다녔다. 당시 이광호 목사의 책을 접하면서 흠칫 놀랬다조직화된 교회의 비리를 들추어내고 있는 저자의 솔직함과 대담성에 걱정까지 되었다그곳에는 관행화된 교회 안의 여러 문제들은 언급하고 있었다술과 담배헌금과 주일 성수 등의 많은 문제들이 우리가 아는 상식과 다르게 적혀 있었다그 책을 현재 지니고 있지 않아 정확하게 어떤 내용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상당히 파격적이었다는 느낌은 아직도 생생하다그 후이광호 목사는 고신교단에서 제명당한다.

 

오늘 다시 이광호 목사의 책을 읽으니 감회가 새롭다그의 날이 무뎌지지 않음이 분명하다현재 독립장로교단 실로함 교회를 섬기고 있다예전 그대로인 셈이다다만 고신교단에서 적출(摘出)당한 것 외에는 달라지지 않았다그의 책을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정직한 목사의 불편한 성경의 원리들이다한국교회의 개혁을 외치는 저자의 입바른 소리는 생각 외로 불편하고 세다. 95가지 주제로 분류하여 비성경적이고 비개혁적인 한국교회의 그릇된 관행들을 꼬장꼬장하게 지적한다이광호 목사가 말하는 불편한 진실을 들어보자.

 

새벽기도나 철야기도 등에 참석하는 것이 반드시 신앙의 표준이 되는 것은 아니다.(50)

송구영신예배는 폐지되어야 한다.(54)

1부 2부 3부 식으로 나누어서 예배를 보는 것은 옳지 않다.(58)

화면을 통해 화상예배는 참된 예배가 아니다.(62)

각종 기념예배는 폐지되어야 한다.(66)

목사들의 가운은 신약시대 신앙정신과 맞지 않다.(93)

찬양대의 지휘자나 반주자에게 사례금을 주는 것은 잘못이다.(106)

다양한 형태의 절기 때마다 특별헌금 제도를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213)

등등

 

은혜?로 넘어가는 관행들을 꼬치꼬치 따져가며 그것이 잘못된 것임을 드러낸다저자의 이러한 주장들은 기존 교회가 받아들이기에 상당한 부담감과 불편함이 존재 한다아마도 이러한 불편함이 고신교단 목사들의 심기를 건드렸고제명하게 했는지도 모르겠다중요한 것은 이광호 목사의 주장들이 성경에 배치(背馳)되느냐이다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오히려 성경에 더 가깝고 종교개혁사상에 서있다책 제목을 변화인가 변질인가로 정한 이유는 종교개혁의 후손들이라고 말하는 한국교회가 변화를 가장하여 변질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의 과단성(果斷性)은 국가와 민족에 관하여 다룰 때 더욱 분명해 진다예배당 안 전면에 세워진 태극기는 마땅히 제거 되어야 하고,(338국기에 대한 경례나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등은 비기독교적 언어(341),이며국가를 위한 조찬 기도회는 아무런 가치도 없을 뿐 아니라 세속과 타협하는 의미 없는 행동(347)이라고 까지 말한다애국심으로 위장한 비성경적 모임과 용어들이 현대교회를 점령하고 있다좀더 성경적으로하나님의 보여주신 교회 본질에 접근하고자 한다면 저자의 주장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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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를 살리는 빗물 모아쓰기


김성원씨 집 입구


대체휴일이라 고속도로가 막히고 또 막힌다. 아무 생각 없이 길을 나선 내가 잘못이다.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픈 마음을 가라 앉히고 끝까지 버티기로 했다. 길은 생각외로 빨리 뚫렸다. 참길 잘한듯싶다. 결국 3세간반을 달려 전남 장흥에 도착했다. <흙부대집> 저자인 김성원씨 집을 찾았다. 주소가 명확하지 않아 이외로 찾기 힘들었다. 어느 곳에도 주소가 기재된 곳이 없었다. 개인집이라 그런지 주소를 적지 않은 것이리라.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장흥 용산면에 위치한 김성원씨 집을 찾았다. 낯선 사람이 갑자기 찾아와 이야기 하는 것이 옳지 않은 듯하며 노크하지는 않았다.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은 것도 있었지만 말이다. 집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컸다. 적어도 30평은 족히 넘어 보였다. 시골 30평은 아파트 40평은 넘은 평수다. 흙부대로 지은 집은데 이외로 웅장했다. 하여튼 오늘은 위치를 찾아 두었으니 정식적으로 시간을 내어 찾기로 했다. 















며칠 전 다 읽은 한무영 교수의 <빗물탐구생활>은 어린이를 위한 책인데 의외로 새겨들을 이야기가 많다. 아무 생각 없이 흘려보낸 빗물은 수돗물보다 훨씬 깨끗하고 몸에 좋다고 한다. 또한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산성비는 잘못된 상식이다. 빗물은 원래 산성이고 이것이 땅에 흘러들며 흙과 섞이면서 약칼리성으로 변한다고 한다. 도시의 오염으로 비가 산성이 되었다는 말은 어느 누가 지어낸 말인지 참나!!! 한무영 교수의 책이 여러 권이다. <빗물과 당신>도 있고, <빗물의 비밀>도 있다. 책들이 그리 어렵지 않다. 재미있게 읽으면서 생태계를 생각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무영 교수가 번역한 책도 몇 권이다. <빗물과 물순환>과 <빗물을 모아쓰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도 있다. 나의 관심은 빗물을 어떻게 모을 것이며, 그것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가이다. 우리나라는 워낙 물값이 싸기 때문에 빗물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지만 자연과 생태를 생각한다면 고민할 부분이다. 빗물을 잘만 사용하면 농사에도, 생활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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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에 관련된 책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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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앤 더 시티- 도시 농업과 먹거리 혁명
제니퍼 코크럴킹 지음, 이창우 옮김 / 삼천리 / 2014년 6월
24,000원 → 21,600원(10%할인) / 마일리지 1,2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22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5년 08월 13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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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둘째주 주목신간



시들시들하던 참외 줄기가 어제부터 내린 비 때문인지 파릇파릇 해졌다. 참 오랫만에 비가 내렸다. 일년 강수량이 1000ml가 넘는다지만 장마에 집중된 탓에 대부분의 날들은 메말라있다. 촉촉히 대지를 적시는 비 때문에 마음이 설렌다. 5년 전에 구입한 니콘카메라 처음으로 구입한 야심작이다. 셋트로 따라 붙은 18-55m 렌즈로만 부족해 200m 싸구리 렌즈를 하나더 구입했다. 가격이 너무 싼 덕에 조리개값이 형편없다. 맑은 날이 아니면 사진 다운 사진을 얻을 수가 없다. 비오는 틈 사이로 잠깐 햇빛이 비췬틈에 카메라를 들고 나갔다. 그런대로 괜찮은 사진이 나온다.


요즘 어떤 책이 나오는가 싶어 신간마실을 떠났다.

<자동차 구조 교과서> 누군가는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기관전공자다. 물론 자동차만을 다루지 않는다. 기본 기관을 다룬다. 고등학교 졸업 때 나의 꿈은 자동차 정비사였고, 직업 검사에도 동일하게 나왔다. 이번에 일반인을 위한 자동차 구조교과서 나왔다. 차만 몰지 말고 자신이 운전하는 자동차에대해 알아보는 것은 어떨까?


<왜 지금 드론인가> 몇 달전 해운대에 드론이 떴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작년 '드론'이 떠다니는 동영상을 처음 접하고 과연 상용화가 될까 싶었는데 벌써 우리 곁에 다가왔다. 아직 비싸기 때문에 개인의 소유로 하기엔 적합하지 않지만 얼마 가지 않을 것이다. 


<기적의 꾸지뽕 건강법> 아내가 아프고 난 뒤 이런 책을 눈에서 떠나지 않는다. 항암 작용이 크다는 꾸지뽕은 귀농인들에게도 인기다. 꾸지뽕을 이용한 건강해지는 비결을 담았다. 

















<전기없이 우아하게>는 삶이 무엇인가를 되돌아보게 한다. 작년 이맘 때 쯤 사무실에 정전이 나서 오전 시간을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그때 알았지만 전기가 없어지자 삶이 허무해지고 심심해졌다. 무엇을 해야할지 감이 오지 않았다. 전기에 종속된 삶이었다. 전기 없이도 얼마든지 생존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멋진 책이다. 귀농하면 만들 생각인 태양전지까지 소개한다. 도시 속에서 5암페어라는 적은 전기로 버텨내는 방법을 알려준다.


<골목길에서 자본주의의 대안을 찾다> 전기없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모든 것이 단절될 때 인간은 생존할 수 있을까? 어제 읽었더 쿠바 아바나이야기에 나오듯, 세계화는 교환와 편리함을 선물로 주는듯하지만 함정이다. 미국의 봉쇄계획으로 쿠바는 다른 세계와 단절되었다. 아사 위기에서 그들이 선택한 것은 유기농 농사, 도시농업이었다. 이 책은 한 지역 안에서 교환과 경제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나는 자연에 투자한다> 자연과 자본(투자)는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그들은 공생할 수 있다. 즉 이런식이다. 깨끗한 물을 얻기 위해서 정수센터를 설립하고 기계적으로 정수작업을 한다. 그러나 자연에 투자하면 일은 훨씬 수월해 진다. 늪과 같은 자연을 정수 수단으로 삼는 것이다. 실제로 인위적 정수시설보다 자연이 훨씬 맑은 물을 선사한다. 우리가 먹고 마시고 활동하는 기반은 자연에 있다. 그러니 자연에 투자하는 것은 바르고 지혜로운 선택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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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떠나는 여행]

 65회  - 쿠바 새로운 혁명이 일어나다


쿠바 혁명, 세계가 주목한다.  새로운 혁명이 쿠바에서 일어났기 때문이다. 그건, 공동체, 생태도시 때문이다.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로 탈바꿈한 쿠바 아바나. 그들의 이야기가 들린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가장 탁월한 나라가 맞다. 그들이 사랑스럽다. 흙이 전혀 없는 도심 한 복판에서 채소기 길러지고, 원가를 획기적으로 줄여 유기농 가격을 낮춘다. 참으로 기이한 혁명이다. 우연히 읽게된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은 쿠바에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한다. 행복한 발견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사진출처 : 부안독립신문 ‘유기농업의 메카’ 쿠바를 가다(2)


흙이 전혀 없는 곳에서도 경작에 전혀 문제가 없다. 원리는 간단하다. 벽돌이나 블록으로 낮은 벽을 쌓고 그 안에 흙을 넣고 채소를 기르면 끝이다. 오가노포니코 농법으로 부른다. 도시 전체가 유기농 농업이 활성화 되어 있다. 쿠바의 이러한 유기농 혁명은 의도적이 아니다. 어부지리로 얻은 것으로 최첨단 근대 농업에서 퇴보한 것이다. 그러나 오히려 위기는 반전이 일어났고 농업 선진국인 일보도 따라가기 힘든 친환경 유기농 농업이 활성화 된 것이다.


우리가 아는 쿠바는 사회주의국가였다. 미국을 본 받아 근대적 농법으로 화학비료와 기계농업으로 수탕수수 등을 생산했다. 또한 소련의 원조로 인해 부족함이 없었다. 그러나 소련의 붕괴와 미국의 경제적 압박으로 인해 아사직전까지 이른다. 석유도, 농기계 부품도, 심지어 약국에서 약도 거의 바닥이 났다. 먹을 것 입을 것이 바닥난 것이다. 생과 사의 경계점에서 이들이 선택한 것은 바로 수입에 의존하던 경제체계를 끊고(어쩔 수 없이) 스스로 키워 먹자는 것이다. 그래서 도시의 빈땅에 농산물을 직접 재배하기 시작한다. 땅이 없는 이들은 빈깡통에 흙을 채워 채소를 길렀다. 


화학비료를 대신해 자연 퇴비와 지렁이 똥 퇴비가 활용되었다. 윤작과 혼작을 통해 병충해의 피해를 최대한 줄였다. 미생물 농약 제조센테에는 미생물로 만든 자연 농약이 배양된다. 인체에 전혀 해가 없는 친환경 농법이 저절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러한 위기는 오히려 기회였다. 석유가 떨어지자 기계는 멈춰섰고, 화학비료도 수입이 되지 않아 대체품을 찾아야 했다. 결국 그들은 어쩔 수 없이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돌아섰다. 직접 퇴비를 만들고, 자연 농약을 만들어 뿌렸다. 농사에 전혀 경험이 없는 이들도 생존을 위해 농사에 뛰어 들었다. 육류 중심의 식단이 갑자기 채소 중심으로 바뀌면서 그들의 건강도 월등하게 좋아졌다. 



혁명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의료, 교육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확장된다. 미국은 틀렸고, 쿠바가 옳은 것은 아닐까? 무상교육과 무상의료까지. 아사직전의 쿠바가 이룬 혁명은 욕망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있다.
















이왕 시작한 쿠바 이야기. 쿠바 역사와 혁명에 관한 책들도 같이 읽는다면 더 좋지 않을까? 쿠바를 반든 카스트로와 쿠바의 영웅 체 게바라는 반드시 읽어야 한다. 십여년전에 <체 게바라 평전>을 읽었는데 참 재미없게 읽은 것 같다. 미안할 만큼.
















이제 쿠바는 관광지가 되었다. 낭만여행의 대표지요. 남미에 있으면서 전혀다른 남미의 풍경을 보여준다. 남미 여행 중 가장 안전하고 교육적인 곳이 또한 쿠바다. 쿠바 여행에 관련된 수많은 책들이 쏟아지고 있는 것 이상한 일이 아니다. 볼 것, 배울 것, 먹을 것이 많은 나라다. 나도 가고 싶다. 정승구의 <쿠바, 혁명보다 뜨겁고 천국보다 낯선>은 역사서적이나 쿠바 이민 안내서 같지만 여행서이다. 요상 표지가 맘에 들지 않지만 내용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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