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칼리아는 4세기에서 15세기까지 수도사들의 글을 정리한 것이다. 18세기에 그리스 수도사였던 아토스 성산의 성 니코디무스(St. Nikodimos, 1749-1809)와 고린도의 성 마카리오스(St. Makarios of Corinth, 1731-1805)의해 편집되었다. 지금가지 3판이 나왔다. 마지막 3판은 모두 5권으로 되어 있다. 현재 은성에서 출간된 책은 마지막 3판 본이다. 


그런데 이런 책을 사는 사람들이 있을까? 가톨릭쪽에서는 수도사들이 글을 즐겨 읽는다고 한다. 그런데 분도와 같은 곳에서 수도승에 대한 글은 거의 없다. 



["필로칼리아"(Philokalic)란 삶과 진리의 계시의 초월적 근원으로 이해되는 아름다운 것, 고귀한 것, 탁월한 것에 대한 사랑을 의미한다. 이 사랑을 통해서, 지성은 정화되고 조명되고 완전해진다.


필로칼리아는 시간의 미로를 통과해 가는 여정, 삶의 광야와 공허를 통과해 가는 사랑과 지식의 고요한 길이다. 이는 영적인 길을 계시해 주며 그 길을 따르도록 유도하는 적극적인 요인이다.


필로칼리아에 수록된 본문들은 관상생활 실천의 길잡이이다. 성 니코디모스가 표현한 것처럼, '내면적 기도를 배우는 신비한 학교'로 세례 받을 때에 영적으로 성장하여 하나님의 아들이 되며, 그렇게 신화(神化)됨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의 충만"(엡 4:13)하게 되는 장소이다. 그러므로 내면의 일, 잔과 대접의 겉을 깨끗이 하기 위해서 안을 깨끗이 하는 것(마 23:16)이 강조된다.


여기에 나오는 본문들은 1,0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다양한 시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여러 저자들에 의해 기록된 것으로서 정교회의 보고(寶庫)일 뿐만 아니라, 기독교 전통에 있어서, 특히 영적인 기도생활에 있어서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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