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읽고 싶은 책의 목록을 추려보니 대충 아래와 같은 책들이다. 아무래도 혼란한 사회를 이해하고픈 발로인 인 것 같다.


한병철, 엄기호. 난 이 두분을 정말 좋아한다. 한병철의 책은 두 권 <피로사회>와 <투명사회>는 기계화되어가는 효율적 인간의 고통을 그려낸다. 특히 <투명사회>는 수년 전, 한나라당의 인터넷 실명제를 주장하던 때가 기억난다. 모든 사람이 실명을 드러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들은 야비하게 <댓글부대>를 만들어 자신들이 법을 조롱했다. 을 가지고 있고, 엄기호는 <단속사회> 한 권을 읽었을 뿐이지만 충격적이다. 이번에 나온 <나는 세상을 리셋하고 싶습니다>는 시기적절한 책인과 동시에 이 시대를 조명하는 특별한 책이다. 난 엄기호를 응원한다. 













 

김민섭의 <대리사회>와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도 사회를 읽는 중요한 책이다. 레비나스의 영향을 받은 일본의 대표적 사상가인 우치다 타츠루의 <어른 없는 사회> 역시 이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알려 준다. 김민섭은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를 쓰고 모진 고난?을 겪었다고 한다. 대학교는 김민민섭이 까발림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는 퇴출 당했다. 그리고 8년 동안 대리운전을 하며 보고 느끼고 사유한 것을 다시 <대리사회>로 묶었다. 








 






개마고원에서 지금+여기 시리즈로 만들어지 <지위 경쟁사회>와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도 읽고 싶다. 여기서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는 괴물이 된 이십대라는 부제를 달았다. 사회에 무감각적이면서도 차별을 당하는 그들. 어쩌면 대항하지 못하면서 문제가 되어버렸다. 이젠 이십대를 연구할 때다.  매튜 데스몬드의 <쫓겨난 사람들>은 도시 안의 부동산 문제를 다룬다. 집세, 월세에 쫓겨 도시의 언저리로 밀려 나가는 도시 빈곤자들의 아픔을 다룬다. 


 

 

 

 

 

 

 

 

 

 

 

 

 


읽고 싶은 책은 늘어만 가고 시간은 기다려 주지를 않는다. 벌써 한해가 다갔다. 독서기록을 보니 작년 대비 거의 절반 정도 밖에 읽지 못했다. 아픈 시간 때문이기도하지만, 이것도 핑계다. 좀더 부지런하게 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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