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한 촛불행진일, 오늘은 전태일 분신일


46년 전 오늘, 청년 전태일은 평화시장 앞에서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를 외치며 분신 자살했다. 법은 있으나 지켜지지 않았던 암담한 노동 현실을 직시하라는 의미에서 그는 근로기준법책을 불태웠다. 


어제 그리고 앞으로 또 일어날 촛불 행진은 아직도 전태일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정당하게 일해도 그 수입은 몇 사람들의 주머니 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슬픈 현실 말이다. 또다른 한편으로 억대 연봉을 받으며 끊임없이 데모함으로 협력 없체 노동자들의 눈물을 깍아먹는 귀족 노동자들도 있다. 


전태일이 바라는 건 과한 욕망이 아니라 다만 살아갈 희망, 살아갈 수 있는 약간의 여건이었다. 그게 그 남자의 작은 욕심이었다. 생존이 불가능한 현실을 살아가는 건 소수의 사람이 다수의 것을 훔치기 때문이다. 기업이든 나라이든 극 소수의 사람이 다수의 사람의 것을 좌지우지 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래서 난 오늘도 촛불행진을 응원한다. 그리고 같이 걷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