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는 아직도 침몰 중


참혹한 4월이다. 세월호 사건이 있기 전 모두들 잔인한 5월만 생각했다. 그러나 그 잔인함은 4월도 수식하고 있다. 꼭 일년 전이다. 아무 것도 변하지 않았는데 일년이 훌쩍 지나고 말았다. 삶에 대한 두려움과 답답함이 잔뜩 서린 일년이 지난 것이다. 그동안 나는 뭘하고 지냈나? 추락하는 동백을 배경으로 넣었다. 그들을 기억하기 위함이다. 그동안 아들은 중2가 되었다. 


중2, 정말 무서운 학년이다. 우리 아들이 중2가 되다니. 둘째는 수학여행을 떠났다. 4월의 수학여행. 이또한 무섭다. 세월호 사건 이후 아이들이 집밖을 나서는 것이 두렵다.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하는 정부에대한 원망과 분노가 가슴 깊이 내려 앉아있다. 피지도 못하고 낙하해 버린 아이들을 보며 4월은 잔뜩 우울해 진다. 그래도 일어서야 하기에, 아직 남은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 


중딩 부모를 위한 세 권의 책을 찾아냈다. 다른 책은 이전에 소개했으니 오늘은 이 세권으로 족하다. <중2병의 비밀>은 읽고 있다. 나머지도 조만간 구입해 읽을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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