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시간이 많지 않다. 이래저래 서평을 써서 송고해야하고, 생존을 위한 노동도 필요하다. 이래저래 시간을 빼고 나니 좀처럼 책 읽기가 쉽지 않다. 물론 올들어 벌써 4권의 책을 읽었다는 뿌듯함은 있지만 영양가 있는 책들이 아니라 약간의 더부룩함이 있다. 내가 원하는 책을 읽고 싶고, 나만의 세계를 갖고 싶은 열망은 더 많아지고 있다. 눈에 띄는 몇 권의 책을 담는다.


국가는 폭력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것은 불과 일년 전이다. 특히 세월호 사건 이후 나는 국가 라는 존재가 무엇인지 의심하기 시작했고, 그것은 폭력이라고 단언한다. 법은 공식적인 폭력의 수단이며, 합법적 폭력을 조장하는 국가의 노리개다. 이번에 나온 <폭력 국가>에서는 폭력에 노출된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단다. <국가는 폭력이다>는 일단의 무정부 주의를 꿈꾸었던 톨스토이의 사싱을 담았다. 김동춘의 <전쟁정치>는 전쟁을 통해 국가가 어떻게 폭력으로 다스리는가를 보여준다. 















김상태의 <일본, 사라지거나 해방되거나>는 폭력으로 바라본 일본의 역사다. 국가 전체가 폭력으로 물들어 있고, 찌들어 있다. 모든 국민들은 두려움 속에 있으면서도 입도 뻥긋하지 못한다. 두 권의 책도 유의해 볼 책이다. 
















오늘 문득 답답한 마음에 주절주절 하소연 하고 싶은 데, 시간도 없고 사람도 없다. 이것도 폭력이 아닐까. 성과와 효율이란 이름으로 사람을 통제하고 관리하려는 상급자들의 폭력! 내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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