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동안 서재 통계가 올라와 있어 살펴보니 적지 않은 글을 썼음이 확인 된다. 12년에는 784,041자를 쓰고, 전체 39번째였다. 그런데 14년에는 2,632,913자인데도 불구하고 103위에 등극했다. 거의 3배 가까운 글인데 오히려 순위는 물러났다. 이것은 이전해와 비교해 알라딘 서재에 수많은 사람들이 글을 썼고, 더 많이 썼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아마도 세월호 사건 때문일 것이다. 키워드는 정확하게 짚어 낼 수는 없지만, 나름 생각해 보면 그렇다.
2012년
2012년 낭만인생님이 작성해주신 글은 총 384개이며, 작성해주신 글자수는 784,041자 입니다. 이는 <엄마를 부탁해> 같은 단행본으로 만든다면 6.81권을 출간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낭만인생님은 전체 알라디너 중 39번째로 글을 많이 작성해주신 알라디너십니다.
1년간 총 방문자는 175,129명이며, 방문자가 가장 많았던 날은 8월 21일(화)로 1,642명이 방문하셨습니다.
2013년
2013년 낭만인생님이 작성해주신 글은 총 351개이며, 작성해주신 글자수는 618,544자 입니다. 이는 <엄마를 부탁해> 같은 단행본으로 만든다면 5.37권을 출간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낭만인생님은 전체 알라디너 중 50번째로 글을 많이 작성해주신 알라디너십니다.
1년간 총 방문자는 141,995명이며, 방문자가 가장 많았던 날은 8월 23일(금)로 709명이 방문하셨습니다.
2014년
2014년 낭만인생님이 작성해주신 글은 총 251개이며, 작성해주신 글자수는 2,632,913자 입니다. 이는 <엄마를 부탁해> 같은 단행본으로 만든다면 22.86권을 출간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낭만인생님은 전체 알라디너 중 103번째로 글을 많이 작성해주신 알라디너십니다.
1년간 총 방문자는 239,488명이며, 방문자가 가장 많았던 날은 6월 2일(월)로 9,343명이 방문하셨습니다.
1월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읽은 권수를 대충 헤아려 보니 약 170권 정도이다. 어떤 분은 올해 읽은 책이 200권이고, 내년에는 좀 더 줄이고 싶다고 말했다. 과연 독서광이 맞다. 나도 그와 맞먹는 어마어마한 책을 읽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기억에 남는 책이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생생하게 지워지지 않는 책이 있다. 그 몇 권을 정리해 보자.
1. 태백산맥
1권부터 10권까지 분량이 만만치 않다. 두 달 만에 다 읽었다. 중간 중간에 다른 책도 읽었지만, 거의 쉬지 않고 읽은 책이다. 분량이 적지 않지만 이어가는 흥미진진함이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했다.
2. 유쾌한 혁명을 작당하는 공동체 가이드북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걸맞은 책이다. 가장 민주적인 방법으로 다양한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면서도, 시민정신의 토양을 만들어 나가는 작은 공동체를 소개한다. 아줌마의 힘이 느껴지는 멋진 작품이다.
3. 톰 아저씨의 오두막1.2
영문학 고전을 읽는 프로젝트 중, 한 권이다. 미국의 남북전쟁의 도화선이 된 이 책은 경제적 논리에 함몰된 흑인들의 인권과 가치를 가장 사실적으로 풀어낸 걸작이다. 플롯에 시비를 거는 후대 비평가들도 있지만, 그런 엉터리 비평가들의 말은 일말의 가치도 없는 말이다. 나는 이 책은 모든 사람들이 읽어야 한다고 믿는다.
4. 다시 쓰는 한국현대사1.2.3
이 책은 충격이었다. 이 책을 읽고 태백산맥을 읽었으니……. 읽은 이들만 한다. 묘하게도 이 책을 주문해 읽기 시작한 때는 4월 30일이다. 그러니까 세월호 사고가 4월 16일 아침이었느니, 바로 2주 후부터 읽기 시작한 책이다. 한국 현대사의 감추어진 진실을 들여다보았다. 그 후, 나는 보수에서 진보로 바뀌었고, 사회적 약자의 뜻이 무엇인지를 알았다.
이 책을 읽고 난후 계속하여 다른 책을 주문해 읽었다. <기록> <아직 살아있는 자 전두환> <전쟁과 사회> <전태일 평전> <전환 시대의 논리> <젤롯> <한전쟁의 발발과 기원1> <세계를 뒤흔든 상호부조론> 등이다. 태백산맥 이후 빨치산에 관심이 높아져 중고로 <장군의 후예2.3>을 주문해 읽었다.
5. 김훈 <자전거 여행>
말이 필요 없는 작가이다. 그러나 그의 허무적 객관주의는 좋아하지 않는다.
6. 단단한 독서
유유 출판사의 두 권의 책은 말 그대로 단단하다. 전에 세르티 양주의 <공부하는 삶>도 좋았고, 이번에 읽은 에밀 파게의 <단단한 독서>는 책 읽기의 패러다임을 변화 시켜 주었다. 천천히 읽기의 기쁨과 유익이 무엇인지 단디 알려주는 책이다.
7. 공간이 아이를 바꾼다.
그리 어려운 책도 아니고, 심도 있는 책은 아니다. 그러나 아주 중요한 책이다. 닭장에 갇혀 사는 아이들의 고통을 해소할 방법이 '공간'에 있다고 말한다. 공간은 사유에서 나오고, 사유는 관점에서 나오리라. 처질의 말처럼 사람은 건물을 만들지만, 건물은 사람을 만든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나는 세상의 모든 교사나 부모들이 이 책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