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초 홍명희와 <임꺽정>을 읽다


이름은 들었다. 그러나 그가 무엇을 하는 사람이고, 무슨 책을 썼는지는 금시초문이다. 그러다 태백산맥을 읽어 가면서 우연히 알게 된 인물이다. 그는 육당 최남선, 춘원 이광수와 더불어 일제강점기의 조선의 3대 천재였다. 앞의 두 사람이 친일에 가담을 한 반면 홍명희는 오히려 일제에 저항하고 민족주의의 정신을 계승한 작가이다. 그는 한일합방 후 자결함으로 자신을 더립하지 않으려했던 일완 홍범식의 후손이기도 하다. 그의 천재성을 널리 알려진 바지만 월북하여 남한에서는 친일한 최남선과 이광수만 빛을 발하고 그는 잊혀지고 말았다. 안타까운 인물이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벽초 홍명희에 대한 서적이 적으나마 눈에 띈다. <벽초 홍명희 연구> <벽초 홍명희 평전> <우리 민족 최고의 이야기꾼 홍명희> <홍명희> 가 그것이다. 강영주의 <벽초 홍명희 연구>는 홍명희 연구의 귀중한 서적이다. 창비에서 199년에 출간된 책이다. 가격이 만만치 않지만 벽초를 사랑하고 아끼는 이들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저자가 10년간 심혈을 기울여 안성한 것으로 잊혀지고 강제된 망각의 업악을 깨고 새롭게 조명했다. 저자에게 박수를 보낸다. 자료에 충실하고 연구서이기 때문에 읽는 맛은 떨어지지만 홍명희에 대한 또 다른 연구와 해석을 위한 기본서적으로 삼기에 좋다. 


강영주에 의하여 한길사에서 <그들의 문학과 생애, 홍명희>를 다룬 책도 2008년에 출간 되었다. 2004년에는 역시 강영주 교수에 의해 <벽초 홍명희 평전>이 사계절에서 출간 된다. 홍명희 연구는 아직까지는 강영주가 전무후무하다. 저자파일을 살펴보니 강영주는 1952년 전남 장성에서 태어나 서울대 국문과와 동대학원 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 비교문학과에서 수학했고, 현재 성명대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홍명희 대표작은 <임꺽정>이다. 임꺽정은 태백산맥처럼 총 10권으로 이루어진 대하소설이다. 결코 읽어내기 쉽지 않은 분량이다. 필자도 태백산맥을 읽고 있지만 3.4권쯤 가다보면 누가 누구인지, 어디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가물가물하기 마련이다. 그러다보니 임꺽정과 소설에 개략을 살피는 것이 우선이다. 고미숙의 <길 위에서 펼쳐지는 마이너리그의 향연>은 임꺽정의 중요한 주제를 통찰한다. 소설 자체를 다루는 책이 아니기에 약간의 모호함이 있을 수 있지만 임꺽정의 정신을 이해하기에 좋다.





임꺽정을 진본?은 사계절에서 나온 책이 좋다. 사계절 <임꺽정>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분단 역사상 최초로 북한측과 정식 계약을 맺은 작품이기 때문이다. 2006년 6월 5일 북측의 저작권자인 홍석중 선생과 사계절 출판사가 평양에서 만나 '출판권 설정 계약'을 맺었다.(더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 블로그에서 읽을 수 있다. )박재동의 그림과 함게 읽을 수 있어 맛이 좋아 진다.  선시대 도적이 된 임꺽정, 그는 부패한 관리를 혼내주고 백성의 입장을 고려하지만 역시 그는 도적이다. 




















































올 여름은 태백산맥을 넘어 <임꺽정>까지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런지...


더 읽고 싶은 책을 골랐다. 대표적인 한국 소설이다. 절판된 책이 꽤 된다.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다시 재판되면 좋을 텐데...


-한국대표 장편소설

조정래 <아리랑>

최명희 <혼불>

박경리 <토지>

황석영 <장길산>

이병주 지리산











이병주 <지리산>

박태원 <갑오농민전쟁>

홍성원 <남과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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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콩 2014-08-11 0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명희의 임꺽정 1권을 읽기 시작했어요.
자료를 찾다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페북과 저의 페이퍼에 등록해 둡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