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의 굴곡, 그리고 증언
잊지말자 625? 아니, 잊지말자 이승만, 칠일파, 그리고 국가적 학살
미안하고 억울하다. 나는 지금까지 철저하게 강제된 앎에 예속되어 있었다. 박정희를 찬양하고, 새누리당을 칭송했다. 용산참사에서도, 밀양에서도 배후 세력을 의심했고, 고정간첩이 활동한다고 믿었다. 아직도 이 것을 믿는 사람들이 허다하다.
그러다 세월호 사건을 겪으면서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꼈고, 사건을 재구성하는 단계에서 새누리당과 그 배후 세력을 알게 되었다. 귀가 있어도 듣지 못했고, 눈이 있어도 보지 못했던 40여년의 망각의 세월이 아쉽고 한스럽다. 다행히 세월호로 인하여 우파에서 좌파로 급변화되었고, 내 스스로 배후세력이 아닌 친일파와 친미파 타도를 외치게 되었다.
억울하게 죽어간 수많은 민간인들과 아무런 말도 못하고 고통의 삶을 살아온 불쌍한 사람들의 눈물을 이제야 보게 되었다. 가만있지 않으련다. 역사를 다시 읽을 것이며, 새로 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