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이된 아르뱅주의, 한국교회를 무너뜨리다

제목이 특이하다. '천하무적 아르뱅주의' 대체 무슨 말일가. 친절히 편집부에서 소개를 달아 놓았다.
*아르뱅주의 : 아르미니우스주의(Arminianism)와 칼뱅주의(Calvinism)의 최악의 조합을 뜻하는 저자의 신조어. 아르미니우스주의식 ‘구원의 확신’과 칼뱅주의식 ‘성도의 견인’을 제멋대로 결합한 편의주의 신학으로 오늘날 한국 교회가 발행하고 있는 21세기형 면죄부.
이제야 알겠다. 알미니안 주의와 칼빈주의가 짬뽕된 그야말로 최악의 조합이다. 적과의 동침인 셈이다. 그동안 칼빈주의와 알미니안 주의는 피터지는 전쟁을 쉬지 않았다. 대부분이 예리한 칼을 든 칼빈주의가 대세였지만 완전한 승리도 아니었다. 그런덕에 전쟁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요즘은 휴전을 했는지 공식적인 석상에 나타나지 않는다. 남북의 휴전선 주위로 날선 긴장감이 돌듯 둘 사이는 아직도 화해의 악수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한구교회라는 특이한 종족의 출현으로 두 종파간의 싸움이 황당해지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겉으로는 칼빈주의와 개혁주의를 부르짓으면서 안으로도 알미니안주의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겉다른고 속다른 한국교회의 참상이다. 화해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적대적인 것도 아니면서 엉성하기 그지 않는 손을 어줍잖게 맞잡고 있다. 어찐 일인가? 속내가 궁금해 진다.
저자는 한국 교회안에 기묘하게 기생하는 칼빈주의와 아미니안주의를 주시한다. 겉으론 정통을 논하지며 칼빈의 후예라고 하지만 철저하게 인본주의적 욕망을 따라가는 알미니안주의가 꿈틀거린다. 알미니안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칼빈주의와 섞일 때 부정해진다. 밀양에서 절나라하게 까발려진 칼빈주의의 한계를 끄집어 낸다. 이제 한국교회는 이책에 주모해야 한다. 진심으로...
신광은의 저서와 번역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