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안 나이트의 세계로


아라비안나이트는 <천일야화>와 동일한 뿌리에서 시작했지만 약간 다르다. 아라비안 나이트는 중동 지방에 내려오는 구전문학을 집대성한 것이다. 영어로 번역하면서 아라비아 지방의 이야기를 밤에 나눈다는 뜻에서  Arabian Nights로 불렀다. 모두 280여 편이나 되는 긴 이야기이다. 현재 우리날에 있는 아라비안나이트는 리처드 F. 버턴에 의 편집된 영문판을 번역하여 들여온 곳이 대부분이다. 

















영국의 외교관이었던 리처드 프랜시스는 버턴(1821-1890)에 의해 영문으로 번역되어 서구에 알려 진다. 번역 초기 아라비안나이트는 금서 목록에 들어갈 정도록 내용이 파격적이었는데, 청교도 문화의 금욕적 생활을 하는 그들에게 노골적인 성적 표현은 달갑지가 않았던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범우사 판본이 버턴의 책을 번역하여 사용하고 있다. 


아라비안 나이트가 인기가 높았던 이유는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친 이야기 묶음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잘 아는 알라딘의 마법 램프, 하늘을 나는 흑단마, 뱃 사람 신밧드의 모험 등이 나온다. 인도와 서구의 중간쯤 되는 지역에 위치한 중동은 역사적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면서도, 자체적으로 독립적 문화를 일구었다. 이슬람이란 문화가 이러한 많은 이야기를 창조해 낸 것이다. 


버턴의 번역한 <아라비안 나이트> 시리즈















































<천일야화>는 버턴보다 약 180년 정도 이른 시기에 갈랑에 의해 영어로 번역한다. 시리아본에 해당하는 단편적 이야기를 갈랑이 번역한 것이 <천일야화>로 이어지고, 후에 보다 많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이집트본을 버턴이 번역한 것이다. 비슷한 이야기임에도 시간이 지나면서 전혀 다른 이야기 처럼 발전 한다. '열린책들'은 갈라의 <천일야화>를, 버턴은 이집트 판돈을 번역하여 <아라비안나이트>로 범우사에서 번역했다. 한 이야기 두 갈래의 판본을 비교하며 읽는 재미도 좋겠다.


열린 책들에서 출간한 갈랑의 <천일야화>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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