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전집 50% 할인, 탐난다 탐나!


검색해보니 박완서 전집이 두 군데 나왔다. 문학동네와 세계사출판사다. 그동안 박완서의 책을 한 권씩 사서 모았다. 읽은 책이 열권이 넘는다. 솔직담백하고 진솔하고 다부진 글이 절로 감동이 된다. 그런데 이번에 세계사에서 전집을 출간 해 50% 세일을 한다. 글쎄 다른 출판사에서도 나온 책이 모두 합해진 것인지 나로서는 알길이 없다. 다만 50%라는 미끼가 너무 크게 다가온다. 빚이라도 내어 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누가 보태둘 사람 없나. 


언제부터 박완서의 글을 읽었는지 모르겠다. 기억도 없다. 어느 순간 그녀의 글의 좋아졌고, 읽어 갔다. 그러다 그녀의 죽음 소식을 듣고 마음 속에서 '쿵'하고 소리가 났다. 이제 더이상 글을 쓰지 못하는 구나. 더이상 박완서의 글을 읽을수가 없구나.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그냥 이름만 붙이기에 송구하다. 박완서 선생님이라고 부르고 싶다. 그러나 아직 나에게는 그런 친분이 없기에 그냥 작가 박완서가 편하다. 


지금껏 읽은 노트에 보면 박완서의 명문장들이 곳곳에 기록되어 있다. 가장 기억이 남는 문장은...

 “아무리 어두운 기억도 세월이 연마한 고통에는 광채가 따르는 법이다.” 

그립다. 

많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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