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언어 (meta言語)란?


메타언어가 뭘까? 금시초문이다. 메타도 알고 언어도 알건만 두 단어의 요상한 합성어인 '메타언어'는 모르겠다. 도무지 아무리 생각해 봐도 더이상 이해의 진전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요즘 시대가 좋은 건 국어 사전에 없어도 인터넷 검색을 통해 쉽게 알아낼 수 있다는 점이다. 네이버 검색을 통해 알아 보았다. 


[명사] <언어> 다른 언어를 기술하거나 분석하는 데 쓰는 언어. 영어 문법을 한국어로 설명할 경우에 한국어를 말한다.


먼저, 명사다. 당연한 것이지만. 뜻풀이를 보면 다른 언어를 기술하거나 분석하는 데 사용하는 단어다. 이 언어를 처음 발견한 곳은 경향신문에서다. 논설위원인 이대근이 박근혜 정부를 비판하는 조의 논지를 펼치면서 사용했다. 용례를 직접 인용한다.(사이트링크)


 성장, 경쟁력, 성공 같은 메타언어의 틀 안에 갇혀 있던 한국 사회를 깨우는 변화의 신호인가? 


메타언어가 다른 언어를 기술하기 위한 언어라면 위의 용례는 틀렸다. 그러나 메타언어의 용도를 포괄적으로 잡으면 용납할만하다. 즉 박근혜 정부를 기술하는 용어로서 '성장' '경쟁력' '성공' 등을 사용했다면 말이다. 다른 용어를 설명하기 위한 단어로서의 활용이다.


혹여나 나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나 싶어 다시 위키백과 사전의 검색을 시도해 보았다. 맞았다. 


메타언어는 대상을 직접 서술하는 언어 그 자체를 다시 언급하는 한 차원 높은 언어로서 고차언어(高次言語)라고도 한다.


조금 길지만 위기백과사전의 설명을 그대로 카피했다.


가령 ‘4+4=8’이라는 등식이 있다고 가정했을 때, 이 것 자체는 수(數)라는 대상에 관해 말한 대상언어이나 ‘4+4=8은 산수의 명제이다’는 메타언어이다. 이처럼 차원이 낮은 제1의 언어를 대상언어(對象言語)라고 하며 여기서 대상 언어의 진위여부에 대해 다시 한 번 언급 하는 언어가 메타언어가 된다. 대상언어는 ‘눈은 하얗다’ 또는 ‘1: 2번 문장은 참이다’와 같이 참, 거짓의 판별을 포함하는 문장일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으며 이러한 대상언어의 참, 거짓을 판별하는 메타언어는 ‘눈이 하얗다는 것은 참이다’, ‘2: 1번 문장은 참이다’와 같이 대상언어 전체를 그 속에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대상언어보다 훨씬 길고 상세하게 서술된다. 또한 메타언어와 대상언어 양자는 상대적인 것이어서 메타언어라 할지라도 보다 높은 메타언어에 대해서는 대상언어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A: 서로 평행인 두 직선은 영원히 서로 만나지 않는다. B: A 문장은 참이다. C: B 문장은 참이다와 같은 세 개의 문장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A문장은 단순히 기하학적 대상에 관한 정리를 나타낸 것으로서 이것의 진위여부를 서술하는 B문장에 대해서 대상언어이자 목표언어가 되고 따라서 B문장은 A문장에 대한 메타언어가 된다. 마찬가지로 B문장의 진위여부를 나타내는 C문장은 B문장에 대한 메타언어가 되고 B문장은 C문장에 대한 대상언어가 된다. 이러한 언어의 계층성은 사다리에 비유하여 설명할 수 있는데 사다리의 각 단은 위의 단에 대한 대상언어가 되며 사다리의 맨 첫째 단을 제외한 모든 단은 밑의 단에 대한 메타언어가 되는 것이다. 이처럼 메타언어와 대상언어의 계층 고리는 무한대로 이어질 수 있다.



결국 메타언어란 더 대상을 더 풍부하고 깊게 설명하고 해석하기 위한 보조적 기술이다. 메타언에 관련된 서적을 검색해보니 없다. 그러나 메타언어를 통해 해석하고 분석한 책들은 종종 있다. 한 단어에 따라오는 많은 단어의 세계가 즐겁다. 공부는 하면 할 수록 할게 많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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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e30 2014-11-03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타언어란 말은 기호학에서 오랫동안 쓰여온 용어입니다.

안드로인 2015-01-14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그래도 이해가 안되네요.. 어렵다~ 이해 안드로메다..

dddd 2021-06-13 16:15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