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기술, 책을 꿰뚫어보고 부리고 통합하라 너머학교 고전교실 5
허용우 지음, 모티머 J. 애들러 원작 / 너머학교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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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통찰의 힘을 길러라


실용적 독서는 필연적으로 정보와 기술의 발췌 및 응용이 뒤따른다. 성현들에 의하면 그닥 좋은 독서법은 아니렸다. 유가에 의하면 독서는 외부 즉 사용하기 위한 수단이 아닌 자기를 성찰하고 반성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것이 말처럼 쉬운 일인가. 조선의 대부분의 독서와 공부는 출세하기 위한 것이 아니던가. 외우고 풀이하고 다시 외우고 자기의 말로 풀어 써야 한다. 과거급제란 바로 이런 것이다. 그러니 성찰이라해도 실용적 독서를 피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성찰과 필요를 함께 채워가는 것이 독서의 균형이라 할 것이다.


실용의 독서의 대가는 신토피칼 독서 즉 비교 대조를 통해 명확한 이해를 추구하고 의미를 찾으라한 모티머 애들러다. 그의 독서의 기술은 이미 독서법의 고전이 되었다 논문이나 공격적 책 읽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그의 책을 한 번쯤 읽고 숙달해야할 독서법이다. 그러나 읽어본 이들은 알겠지만 애들의 독서의 기술이 생각보다 복잡하고 어지럽다. 인내심을 가지고 읽는다면 많은 도움이 되겠지만 중도에 포기한 이들이 적지 않다. 그래서 이번에 이 책을 요약하고 정리한, 실용적 독서를 직접 활용한 책이다.


애들러는 단계별 또는 수준별 독서를 권장하며, 적절한 단계를 따라가면 좋은 독서법을 몸에 습득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저자는 애들의 독서법을 응용하여 세 단계로 분류한다. 먼저 통찰하고, 부리고, 마지막은 통합하는 방식이다. 어느 무엇도 버릴 것이 없는 좋은 독서법이다. 몸에 배기 까지 훈련이  필요하다. 무장적 즐기기 위한 독서라면 몰라도 실용적 독서를 지향하는 분이라면 꼭 읽어 보기를 바란다. 지금까지 저자가 아이들과 함께 독서모임을 갖으면서 만들어낸 현장의 열매인 만큼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이라면 더욱 좋은 참고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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