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베스트셀러(2013년 7월 마지막주)


바람의 언덕은 유명하지 않았다. 그곳을 지나 해금강으로 곧장 내려갔다. 그러다 1박2일에서 한 번 방영된 후로는 사람들이 몰려 오기 시작했다. 나도 '바람의 언덕'이란 만을 듣고 '그곳이 어디지?' 궁금해 했다. 그러다 그곳이 해금강 입구에 있는 도장포 유람선 선착장임을 알아냈다. 그리고 첫 마디, '거기 뭐 볼께 있다고!' 였다. 그렇다. 정말 볼게 없는 마을이다. 마을이 아름답지 않다거나 척박하다는 뜻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만큼의 풍경은 아니란 말이다. 그런데도 메스컴의 힘은 대단한지 단박에 그곳을 해금강보다 더 유명하게 만들었다. 



낯설게 보기, 그냥 지나쳤던 곳을 유심히 살펴 보고 다르게 보는 것이다. 그렇게 보면 삶은 달라지고 사유가 시작된다. 무심코 지나친 많은 것들이 꿋꿋이 자신의 사명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도장포는 관광지다. 식당에 종사하는 분도 있다. 유람선도 있고, 어업에 종사하는 분들도 있다. 이것이 그들의 일상인 것이다. 이렇게 사진으로 다시 보니 마음이 아담하고 고요해 보인다. 소리가 삽입되지 않아 관광객들의 소음이 없기 때문이다. 이것이 원래 도장포의 모습이다. 갈곳리 사람들은 원시적부터 이렇게 살아왔던 것이다. 


7월을 마무리하면서 자기계발서에서 가장 잘 팔리는 책을 몇 권 추려 보았다. 


1.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적', 참 묘한 말이다. 적이란 전쟁용어이고 서로를 부정하는 부정의 언어이다. 적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 이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지혜란다. 책이 하도 궁금해서 펼쳐들고 읽시 시작했다. 많은 방법과 이야기가 있지만 핵심은 상대를 존중하고 인정하는 것이다. 즉 내가 타자를 적으로 간주하지 않고 친구로 생각하는 것이다. 대화는 여기서 시작한다. 

비판하지 말고, 공감해 주라, 상대를 높여주라. 어쩌면 뻔한 방법론을 말하지만 이것이 가장 어렵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한 참 책을 읽어가면서 왜 이런 방법론이 크게 부각되는 것일까를 생각해 본다. 아내와 나의 대화도 결국은 마음이 아니라 대화의 언어가 문제였다. 방법은 중요하고 배워야 한다. 에릭프롬은 사랑에도 기술이 필요하다하지 않던가. 





2. 관점을 디자인 하라. 


'창조적'이 되려면 관점을 바꾸어야 한다. 저자의 주장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고정관념을 깨고 낯설게 보기를 시도하라.'이다. 저자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나머지 왜곡된 관점으로 이어지는 것을 경계한다.











3. 흔들리지 않고 피어나는 마흔은 없다.


'마흔' 논어의 영향 때문에 우린 마흔을 '불혹'의 나이, 흔들리지 않는 나이라 한다. 과연 그럴까? 마흔을 넘어가는 순간 여자들의 바람끼는 주체할 수 없고, 남자들은 자기 정체성을 찾느라 혼을 빼놓고 다는다. 삶이 생존이 되어 존재를 위협한다. 이것이 마흔이다. 그래서 인지 제목이 맘에 쏘옥 들어온다. '흔들리지 않고-불혹-피어나는 마흔은 없다.'는 말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가장들에게 위로가 된다.


저자가 급 궁금해 진다. 저자파일을 클릭해 들어가 보자. 

서울아산병원 정신과에서 전공의와 임상강사 수련을 받았다. 정신과 의사로는 최초로 이라크 자이툰 병원 정신과 과장으로 근무했다. 현재 한국정신신체의학회 이사, 대한우울조울병학회 이사, 임상건강증진학회 정신건강 전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상조교수로 재직 중이며, 같은 병원 건강증진센터 스트레스 클리닉에서 정신건강증진, 스트레스, 우울증 분야의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KBS2 「남자의 자격」에서 '남자, 그리고 중년의 

사춘기'라는 미션으로 이경규, 김태원, 전현무 등 출연 멤버들의 심리 상태에 대해 명쾌한 분석을 들려주기도 했다. 



결국 인터넷까지 검색해서 저자의 얼굴을 확인했다. 현재 서울 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의사로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의 주장은 '중년의 사춘기를 잘 보내자'이다. 중년에도 사춘기가 있는가 보다. 




4. 김난도의 내일

이 책은 pass


5.찰스 두히크의 습관의 힘

어느 순간 난 회의를 마치고 나면 스타벅스를 찾아 쓰디쓴 아메리카노 한잔과 달콤한 쿠기 하나를 시켜 입을 달래주고 돌아왔다. 처음에는 그것이 참 좋았다. 그러다 그것이 습관이 되어있었다. 왜일까? 이상하리만치 끊을 수가 없었다. 커피한잔 하지 못하면 금단현상이 오듯 마음이 불안해진다. 짜증이나고 몸에서 힘이 빠져 나간다. 중독일까? 정말? 두려움이 찾아 왔다. 


그러다 이 책을 읽으면서 보상의 문제임을 알았다. 보상, 즉 행복해지려는 욕구가 사람을 습관이란 틀모 묶는 것이다. 왜 이토록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끄는지 알게 되었다. 아직 읽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면 어서어서 읽어보길 권한다. 동영상을 감상해 보시라.




6. 적게 벌어도 잘사는 여자의 습관


이번책도 습관이다. 이번에는 적게 벌어도 잘사는 여자들의 습관이다. 왜? 여자는 쇼핑중독 위험군이기 때문이다. 어제 어떤 분과 이야기하다 자기 딸은 한달에 천만원을 벌어다 줘야 행복할거라면서 그런 사윗감 없느냐고 물었다. 내가 즉시 답했다. '없습니다. 절대 없습니다.' 힘주어 강조했다. 정말 없나? 아니 있다. 그런데 왜 없다고 답했냐고... 궁금해? 
생각해봐. 천만원 벌면 천만원에 만족하냐고. 그건 불가능하지. 그러니 천만이란 액수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라고. 이것까지는 말해주기에 시간이 너무 짧았다. 다음에 만나면 꼭 이야기 해 줘야지. 그리고 당신의 딸 정신 차리라고. 나에게 아들이 있으면 저런 며느리 절대 안 볼거다. 눈에 흙이 들어와도. 

저자의 주장이 뭐냐고? 궁금해? 답은 가르쳐 주지. 난 용감하니까. 답.. 잘들어. 
그건 너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꿔! 그게 답이야!
가난한 사람들의 특징은 버는 것보다 많은 쓴다는 불변의 공통점이 있다. 부자들은? 반대다. 습관을 바꿔라. 이게 답니다. 무작정 바꿀 수는 없다. 왜 그런 습관이 생겼고, 어떻게 하면 좋은 습관으로 바꿀 수 있을지를 살펴야 한다. 



7.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두 가지 놀랬다. 책이 두껍다는 것이 첫째이고 둘째는 책을 참 잘썼다는 것이다. 나의 성향과 약간 달라 최고의 점수를 주기는 힘들었지만 참 좋은 책이다. 아직도 이 책은 나의 책꼿이 한 켠에 자리하고 종종 꺼내들어 읽는 책이다. 워낙 유명하니 넘어가도 되리라. 










여름이다. 휴가철이 시작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바람의 언덕을 찾으리라. 풍차가 있는 언덕을 오르내리며 남해의 바닷바람을 즐기리라. 하나 부탁하고 싶은 것은 바로 그 아래 도장포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는 것. 일상의 평범함 속에서 자기의 삶을 영위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에고 눈을 돌려 삶에 천착해 보는 것도 좋으리라. 이것이 진정 자기계발의 시작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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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2013-09-05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