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6월 마지막주가 시작된다. 무더위도 장마도 이미 깊숙히 들어와 피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렇지만 독서는 그 모든 것을 능히 이길 기쁨이다. 오늘도 6월 마지막주를 보내며 괜찮은 책을 몇 권 추려 보았다. 부모의 마음으로 내 자신을 계발하고자하는 열정으로, 사회를 읽고 배움을 얻고자하는 마음으로 골랐다. 제목을 <위대한 시작>으로 잡았다. 괜찬치 않는가.


1. 내꿈을 열어주는 진로독서


꿈이란 내가 되고 싶은 무언가다. 그럼 꿈을 이루기 위해 내가 할 일은? 그런 꿈을 이룬 다른 사람은 어떻게 살았을까? 아마도 궁금할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궁금증을 재치있는 상상력으로 풀어냈다. 어린왕자가 어른이 되면? 등의 이야기로 어떻게 독서를 통해 자신의 꿈을 찾을까를 알려 준다.








2. 고도원의 꿈꾸는 링컨학교 / 위대한 시작

링컨은 죽지 않았다. 청소년을 위한 멘토로 고도원은 링컨을 부활시켰다. 그는 왜 죽지 않는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완전한 꿈을 이루었다. 링컨을 보며 우린 환경을 탓해서는 안됨을 배운다. 포기해서도 안된다는 것도 배운다. 그는 불확실성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과 청년들의 진정한 멘토이다. 






3. 미생

그야말로 푹 빠졌다. 만화가 이렇게 재미난 것인줄 왜 진작 몰랐을까? 마치 나의 삶을 카메라에 담아 다시 재생하는 듯한 묘한 착각을 일으킨다. 생존경쟁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다. 저자인 윤태호는 1969년 광주에서 태어난 88년 올림픽이 한창일때 허영만 문하로 들어간다. 그리고 연이어 내 놓은 그의 만화들은 재미를 넘어 쓰나미 공감을 일으킨다. 

비결이 뭘까? 간단하다. 샐러리맨들과 먹고 자기를 수년, 대화하고 메모하고 체험했다. 그리고 하나의 만화로 낳았다. 몽따 사라! 결코 아깝지 않을 것이다. 무더운 여름 그대의 마음을 식혀주고 공감해줄 멋진 만화다.


























4. 저커버그처럼 생각하라

사람마다 생각의 그릇이 다르다. 생각의 패턴과 구조도 다르다. 어리석은 자는 어리석은 생각을 하고, 위대한 사람은 위대한 생각을 한다. 위대한 사람이 되고 싶은가? 그러면 위대한 사람의 생각을 훔쳐라. 

생각도 베껴라. 사고도 훔쳐라. 아이디어도 자려와라. 하나라도 놓쳐서는 안 된다. 유태인을 부러워 하면서도 유대인을 멸시하는 자처럼 어리석은 이가 없다. 저버버그를 부러워하면서도 그를 매도하는 것처럼 바보도 없다. 그처럼 되고 싶다면 그의 생각와 삶의 흐름을 읽어야 한다. 이것이 지혜다.





5. 관찰의 힘

비범함은 평범함 속에 있다. 비범함은 평범함을 해석하는 능력이다. 비범함은 평범함 그 자체다. 그러나 그것을 보는 눈이 있어야 한다. 내일은 오늘의 선택이고 결과이다. 이렇게 뻔한 이야기를 늘어 놓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지 말라. 그대는 앞의 문장들에 고개를 끄덕이고 밑줄칠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비범함에 이르는 비결이다.







6. 밤의 인문학

밤과 인문학? 왠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다. 저자의 이름이 이상하다. 밤장? 뭐야 이거. 저자의 책을 찾아보니 9권이나 검색된다. 참 특이한 사람이다. 글을 읽어보니 상념이 짚다. 삶의 고뇌가 밤처럼 처절하다. 아.. 이런 사람도 있나. 마음이 가는 에세이 집이다. 난 이런 글이 좋다. 외로운 이들에게 추천한다.







7. 이기적인 뇌

뇌 관련 책은 어지간한 건 다 산다. 이번에도 썩 괜찮은 책이 나왔다. 이름하야 이기적이 뇌, 왜 이기적인가? 생존본능대로 살아가는 뇌는 생각과 행동과 따로 놀기를 자주한다. 설마 도킨즈의 이기적 유전자와 비슷한 건 아니겟지?










여름이다. 텁텁하고 숨이 턱턱 막히는 날이 많아진다. 아직 장마가 가시지 않아 이곳 저곳에서 습기의 공격이 만만찮다. 그대로 잘 싸우고 있다. 장마가 지나면 지독한 무더위가 야단법석이리라. 그대로 나는 괜찮다. 그늘에 앉아 책 한 권이면 더위도 아무 것도 아니다. 그래서 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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