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재미있도 책도 있었나?


인터넷 서점의 재미는 뭐니뭐니 해도 책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서점이야 가서 직접 읽어보면 되지만 인터넷 서점이 그 쉬운 것도 불가능하다. 답답할 때도 적지 않다. 그렇다고 인터넷 서점이 단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저자에 대해 궁금하면 저자의 프로필을 읽어 보면 되고, 저자의 또 다른 책도 검색하며 된다. 이뿐이랴 독자들이 독후감도 써 놓으니 대충 감 잡을 수도 있다. 실패할 확율이 그만큼 적어진다는 말이다.

괜찮은 책인 줄 알고 샀다가 집에와서 찬찬히 읽어가다 실망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기에 조심 스러워지는 법이다. 인터넷 서점은 실패할 확율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는 재미가 있다. 그러니 치질 걸리도록 의자에 앉아 눈이 빠지도록 클릭하는 것이다.


또 하나의 재미는 무엇일까? 나는 전혀 뜻밖의 재미난 책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 서점은 그곳에 있는 책만을 볼 수 있다. 인터넷 서점은 그곳에 없어도 검색해서 찾아낼 수 있다. 시간이 좀더 걸릴 수도 있지만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면 찾아서 배달해 준다. 이것또한 신나는 일 아닌가. 찾아다니도 재미도 있지만, 기다리는 재미도 있다. 



이근후 금시초문이다. 이화여대 교수란다. 정신과 전문의란다. 이것도 검색해서 알아낸 것이다. 그가 그동안의 삶을 되돌아 보면서 자신의 경험과 통찰력을 하나로 엮어 냈다. 엮은이가 따로있다. 

나이가 만만치 않다. 여든이 낼모래다. 낼모래는 가깝다는 말인지 아시는가? 나이가 아닌 연세다. 죽음을 코앞에 둔(실례는 아닐까?) 분이 재미있게 살다 죽는 법을 가르쳐 준다. 히야.. 기가 막히다. 이런 분이 있을까? 죽음도 겁나지 않는가 보다. 죽음에 대한 걱정보다 살아갈 재미는 더 추구하는 멋진 분이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고 재미있었다고 한다. 좋다고 한다. 아직 나는 읽어 보지 않아서 궁금증이 많다. 재미있는 책을 찾다보니 이런 분도 알게 된다. 


이 책의 또하나의 재미는 표지 디자인이다. 맘에 든다. 무슨뜻인지 모를 형이상학적 디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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