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고전
밀턴의 실낙원
전혀 의도하지 않았지만, 밀턴의 실낙원은 세기에 남을 명고전이 되었다. 인간의 타락을 적나라하게 묘사한 실낙원은 타락 이후 벌어지는 인간 세상에 대한 신학적 토대 위에서 세워진 소설이다. 이 책을 통해 밀턴은 셰익스피어 다음가는 대 시인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문학동네에서 번역된 것을 추천한이유인즉 번역자는 [실락원에 나타난 밀턴의 인간관]으로 국내 제1호 영문학 박사를 받았고, 계속하여 밀턴의 생애와 문학을 연구한 조신권 교수가 번역했기 때문이다. 고전도 중요하지만 번역도 꽤~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말이다.
서해문집에서 발간하고 김흥순이 번역한 책도 좋다. 단지 너무 현대적인 느낌이 강하다는 점만을 빼고...
줄거리는 인간의 타락 이전, 사탄의 타락과 왜 인간을 유혹해야만 하는가를 다루고, 사람을 유혹하여 타락 시킨다음 자살을 충동질한다. 그러나 아담은 후손을 통하여 사탄에게 응징한다는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소망을 잃지 않는다.
밀턴이 실명한 다음 딸에게 구술하여 만들 작품이란 점에도 놀랍다. 단지 상상만들으로 만들어냈다고 하기에는 너무나 탁월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잔악함과 공포, 불안함들을 세밀하게 그리고 있다. 올해 읽을 명저 중의 하나이다.
실락원으로 영감받아 작곡한 음악과 원서를 읽는 재미를 더하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