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이렇게 하라!

-사실적인 글쓰기를 하라.-


이번참에 작문 훈련을 위해서 몇 권의 책을 구입할 작정입니다. 


1. 송준호의 <좋은 문장 나쁜 문장>

2. 오병곤, 홍승환의 <내 인생의 첫 책쓰기>

3. 이오덕의 

  1) 글쓰기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2) 삶을 가꾸는 글쓰기 교육


순전히 글쓰기를 위해 구입할 책들이다. 내가 이오덕 선생님께 빠진 이유는 솔직하고 담백한 교육 이론 때문이다. 즉 문학적이고 현학적인 글쓰기가 아닌 사실 그 자체에 무게 중심을 두고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것이다. 삶을 가꾸는 글쓰기 교육에 나오는 이오덕 선생님의 주장을 들어보자.

 

우리나라 아이들의 글을 신문, 잡지에서 보면 하나같이 개성이 없고 생활이 없다. 아이들이 글이 어른들의 글이 어른들의 천박한 문장관에 의해 모조리 난도질당하고 뜯어고쳐져서 죽은 글이 되어 있다. 우선 쓸거리부터 무엇을 쓰라고 강요받고 있다. 글쓰기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각자가 쓰고 싶은 것을 쓰는 일인데 그것이 안 되고 있다. 쓰고 싶은 것을 쓰는 자유가 주어져야 한다.



이오덕 선생님은 유난히 사실적인 글쓰기를 강조한다. 이유는 글은 글쓴이를 나태내기 때문이란다. 성인 글쓰기처럼 가상과 꾸며낸 허구의 글쓰기를 하면 거짓된 생각이 아이들을 망칠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림으로 아들의 건강을 진단하는데 글쓰기 작품에서 아동의 생활과 성격과 건강을 진단하는 것은 더욱 잘 할 수 있을 것 아닌가. ... 어린이들의 삶의 세계에서는 어른들의 머리로 생각할 수 없는 진실이 있고 아름다움이 있다. ... 어린들은 자기의 경험을 정직하게 쓰는데서 자라나고 또 그것이 그대로 놀라운 글이 되는 것이다. 그것이 어른들이 따르지 못하는 자랑이다. ... 


이오덕 선생님이 계속해서 주장하는 사실적인 글쓰기의 이유는 그곳에 아이들의 진실과 진정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오덕 선생님은 아이들의 글쓰기 지도를 하면서 글쓰기 이전의 삶에 대해서는 지적한다. 

















이오덕 선생님이 계속해서 주장하는 사실적인 글쓰기의 이유는 그곳에 아이들의 진실과 진정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오덕 선생님은 아이들의 글쓰기 지도를 하면서 글쓰기 이전의 삶에 대해서는 지적한다. 곧 ‘삶이 그대로 글이 되고 글이 곧 삶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선생님은 그것을 ‘참된 글을 쓸 수 있는 바탕을 닦아 나가는 생활 가꾸기와 글을 쓸 수 있는 조건을 갖추는 일’이라고 표현한다. 생활을 가꾸어야 좋은 글이 그에 걸맞게 나온다는 지론이다. “맨 처음 몸으로 보여주고, 다음에 말로써 들려주고, 그다음에 글을 쓰게 하고 다시 몸으로 행하는-이것이 글쓰기 교육의 차례인 것이다.”(96)


공자도 논어에서 공부와 삶이 일치 되어야 하고, 심지어 삶을 가꾸고 나서 시간이 나면 공부를 하라고 조언한다. 성공지향적인 현대의 피상적인 공부에 일침을 가하는 말이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 하지 않았던가! 내 자신을 먼저 가꾸지 않는 공부는 사상누각에 불과한 것이다. 동일한 음식을 먹어도 뱀이 먹으면 독을 만들어내지만, 소는 젖을 만들어 낸다. 글쓰기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진심과 소박함이 결여된 글쓰기는 결국 누군가를 해하고 자신의 이기적 욕망을 추구하는 수단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글쓰기에도 철학이 필요하고, 삶이 뒷바침 되어야 한다는 점! 이것이 고인이된 이오덕 선생님의 진심어린 가르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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