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양심, 자끄엘륄의 신간 


프랑스의 양심으로 불리는 자끄엘륄의 신간이 출간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정치와 인간의 정치>, 원제는 프로파간다인 <선전>, 폭력에 대한 양심적 선언 <폭력에 맞서>, 그리고 오랜 고전 <뒤틀려진 기독교>가 새번역으로 새로이 출간 되었습니다. 폴 뤼꾀르와 쌍을 이룬 평신도 학자이자, 사회회복 운동가이다. 















자끄엘륄에게 별명을 붙여 준다면, '불편한 진실'일 것이다. 인간안에 내재된 폭력성, 야비함, 권력에대한 탐욕, 교묘하게 포장된 거짓된 속임수를 거침 없이 '까발린다.'  <하나님의 정치와 인간의 정치>에서는 성경의 열왕기하를 배경으로 일어나는 인간탐욕을 대면하게 된다. <선전>은 말 그대로 '선전'이 가지는 교묘한 술수를 고발한다. 정부는 시민을 어떻게 선전하는 것일까? 정보를 조작하고 통제하는 방법을 통해 철저하게 자유와 양심을 유린시킨다. 


<폭력에 맞서>는 공의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폭력 등을 인간의 내면과 속성을 들추어 가며, 깊이 깊이 파고 들어간다. 그리고 그 안에 숨져진 야만성과 복수심을 보여준다. 나도 몰랐던 숨겨진 폭력성, 그리고 잔인함을 대면하게 만들어 준다. <뒤틀려진 기독교>는 이번에 새로이 번역하여 재출간된 책이다. 프랑스어에서 직접 번역하였고, 엘륄를 전공한 이상민과 박동열에 의하연 번역되었다. 새롭게 번역된 뒤틀려진 기독교를 통해 진정한 복음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고, 원색적이고 변혁적 야성의 외침을 듣게 될 것이다.


자끄엘륄! 그는 결코 가벼운 읽기로 상대할 수 없다. 먼저 그의 책을 쉽게 읽히지 않는다. 어쩔때는 우리가 모르는 수많은 언어들이 쓰나미처럼 위협한다. 어떤 부분은 심장을 후벼파는 듯한 고통을 준다. 자끄엘륄의 위대함은 양심을 찌르는 통찰력에만 있지 않는다. <자유의 투쟁>에서 진정한 자유는 모든 환경으로부터 벗어날 때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사막으로 가야하는가? 아니다. 모든 것의 얽매임으로부터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홀로 서는 것이다. <인간을 위한 혁명>은 아직 읽지 못했다. <하나님이냐 돈이냐>는 돈이 가진 신적 능력을 간파하내고 있다. 성경에은 돈은 원어적으로 '맘몬'신을 말한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위대한 반역이다. 4세기 이후 급격히 신성화되었던 예수에 대한 실존적 물음을 던진다. 인간인 예수에대한 유혹에 대한 고민을 숨김없이 벗겨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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