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징 이야기 - 진귀한 그림, 사진과 함께 보는 상징의 재발견
잭 트레시더 지음, 김병화 옮김 / 도솔 / 2007년 7월
품절


역사와 문화를 관통하는 상징 이야기

상징이나 원형은 인류의 심리에 깊이 빠져있다. 칼융

사람에게 누구나 물러설 수 없는 선이 존재한다. 사회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그 선이 있어야 한다. 그 선을 넘어가 버리는 사람을 일탈, 반역, 죽음 등으로 정의했다. 얼마 전 신문에서 일본인들이 태극기에 바퀴벌레를 그려 놓은 것을 놓고 한국을 무시했다는 격앙된 소리를 높였다. 태극기는 분명 한국이 아니다. 그러나 한국을 상징한다. 상징인 태극기를 무시하는 것은 곧 한국 무시하는 것이다.
현재 중국에서는 일본에서 시작된 다국적 기업들을 테러하고 있다. 세븐일레븐과 같은 일본 다국적 기업등이 중국인들에의해 무차별적으로 테러 당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일본이 아니다. 그러나 일본을 상징하는 기업들이다. 세븐일레븐을 공격하여 일본을 배척하겠다는 결의를 나타내 보이는 것이다.

이 책은 이처럼 역사와 문화 속에 숨겨진 은유와 상징들을 풀어 낸다. 사진과 함께 자세히 설명해 놓았다. 어떤 부분에 있어서도 고개가 끄덕여진다. 하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과연 그럴까라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해설은 깊은 통찰력을 보여준다.

"돌은 생명이 없는 물질 속에 존재하는 강력한 물활론적 힘의 상징이다. 고대 문화에서 바위가 가진 일반적인 성징-영속성, 힘, 굳건함-은 외따로 서 있는 입석이나 신성한 돌도끼, 돌칼, 부적 따위의 형태일 때 더 고조되며 신성한 의미를 갖게 된다."(16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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