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고전 소설을 탐하다.


미국, 우리나라는 아름다울 미를 사용하지만 일본은 쌀미를 사용한다. 미국에 대한 이해가 다른 것이다. 하여튼 그건 그 렇고... 얼마 전부터 <절대지식 세계소설>을 읽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 가장 관심이 있는 영미 문학 쪽으로 바로 들어갔다. 그랬더니 참 많은 것을 건질 수 있었다.  미국 역사에 대한 책이 있는가 뒤져 보니 두 권 밖에 없었다. 심오한 역사 연구를 하는 것이 아니니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다. 알라딘에서 미국사로 검색해 보니 괜찬은 책들이 몇 권있다. 이 중에서도 난 간략하면서도 재미있게 서술한 <이야기 미국사>가 가장 좋다. 가벼운 느낌이라 학문적인 느낌이 들지 않아 편하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톰 소여의 모험은 우리나라에서도 정말 유명하다. 마트 트웨인(필명이다. 원명은 새무얼 냉홍 클라멘스이다.) 의 작품이다. 마크 트웨인은 <뜀뛰는 개구리>로 등단하여 가장 미국적인 소설을 지어냈다. 우리가 잘 아는 <톰 소여의 모험>이 바로 그의 작품이고, 톰 소여의 모험의 후속작인 <허클베리핀의 모험>도 그의 작품이다. 헉 핀으로 불리는 꼬마 백인과 흑인 노예 짐이 미시시피 강을 내려가면서 서로에 대한 오해와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허클베리핀의 모험은 출간 당시 금서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흑인에 대한 비아냥 거리는 말투와 심한 욕설 때문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짐이란 백인 소년을 통해 흑인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넘어 한 인격으로서 흑인 노예를 대하게 된다. 마트 트웨인의 소설 속에는 미국의 남북 전쟁 이전의 상황이 소설 속의 주인공을 통해 드러내 보여준다. 마트 트웨인의 <왕자와 거지>를 보면 같은 날에 태어나고 같은 외모를 가진 두 남자 아이의 뒤바껴진 운명을 이야기 한다. 

















작가는 모르면서 제목은 잘 아는 소설이 하나 있다. <주홍글씨>가 그것이다. 저자는 국민학교 교과서에서 <큰 바위 얼굴>의 저자 다니엘 호손이다. 신대륙에서 청교도적 침울함이 지배하던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인간의 내면을 후벼파는 듯한 심리묘사는 읽는 이로 하여금 잔뜩 긴장하게 만들다. 호손의 작품들은 미국의 개척초기 일어났던 식민지의 상황을 잘 보여준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책이 한 권있다. 남북전쟁을 일으킨 매개체가 된 문제의 그 소설, 바로 헤리엣트 비치 스토가 쓴 <톰 아저씨의 원두막>이다. 남북전쟁이 한창일 때 링컨 대통령이 스토를 만나서 '당신이 바로 남북전쟁을 일으킨 바로 그 사람인군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톰 이라는 흑인 노예의 비참한 생활을 보여주면서 노예제도가 얼마나 비 인격적이고 수치스러운 것인지를 보여주고자 이 책을 썻다고 한다. 비치스토는 엄격한 목사의 딸로 자라났으나 자연을 사랑하고 진보적 휴머니즘을 추구한 인물로 그려진다. 
















그러나 아직 미국 문학사에 있어서 가장 걸작으로 여겨지는 한 권의 책은 나오지 않았다. 미국 상징주의 문학 사상 최고의 걸작으로 선택되 소설은 헤르만 메르빌의 <모비딕 - 백경>이다.

















마지막 한 권을 더 추천한다면 이미 영화로도 유명해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이다. 이책은 배경은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하지만 쓰여진 시기는 1936년이다. 마가렛 미첼은 이 작품을 쓰기 위해 수년동안 남북전쟁에 관련된 수많은 책과 자료를 수집햇다고 한다. 남편의 전격적인 지지를 받은 미첼은 수년에 걸쳐 이 소설을 완성하게 된다. 출간 되자마자 베스트 셀러가 된 책이기도 하다.
















무엇 때문에 미국 소설에 빠지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미국 소설이 영국의 무게감보다는 재미와 실용적 근대 사상을 담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 된다. 포악과 관용, 허용과 억압이 미국이라는 합중국안에 절묘하게 스며있다. 그래서 미국은 아직도 '꿈 dream'의 나라로 인식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서부 개척에대한 명암은 아래의 영상과 책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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