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의 DNA를 가진 아이들:ADHD


에디슨은 ADHD였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를 두고한 말이다. 문제는 그것을 장애라고 말하는 것이다. 주의가 산만하고 어지간해서는 행동을 통체할 수 없는 정도로 과잉행동을 한다. 나는 그것을 문제 또는 장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가르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IQ지능을 최고로 여기고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전통의 학교에서는 ADHD는 문제아이고 부적응아이지만, 세기를 바꾼 위대한 천재들은 대부분이 ADHD의 성향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여섯 살 남자아이 재윤이는 길을 갈 때 걸어가는 법이 없다. 늘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난간을 오르고, 주변을 탐색하느라 정신이 없다. 아이가 워낙 활동적이다보니 재윤이 엄마는 주위의 시선이 너무 따갑게 느껴진다."

재윤이 엄마는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다. 필자의 아이는 활동적이다보니 늘 문제아라는 꼬리를 달고 다녔다. 그러나 자신의 좋아하는 조립이나 그림에는 몇 시간을 집중해서 몰두하는 경향을 볼 수 있다. 성격이 다르다보니 학습방법도 달라야 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성격은 바뀌지 않는다. 즉 타고나는 것이다. 하버드 대학교 의과대학교수인 칼 슈왈츠는 유아기 때 수줍은 아이들은 커서는 어떨까를 연구했다. 결과는 예상대로 유아기의 성격은 성인이 된 후에도 여전히 수줍은 상태로 남아 있었던 것이다. <우리 아이성격의 비밀> 어느 정도 약간의 변화는 있었지만 미미한 변화일 뿐이었다. 유아기 시절의 성격은 평생을 가는 것이다. 

 















이러한 개인의 성격은 자신의 주변과 상황을 만든다. 성격이 삶에 영향력을 찾아내기 위해 오랫동안 연구해온 텍사스 대학 심리학과 샘 고슬링 교수는 성격이 주변의 상황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샘 고슬링 교수가 쓴 <스눕>의 일부를 보자.

"어떤 숙련된 자동차 정비공은 언젠가 나에게 불안정하고 겁이 많은 사람들은 침착하고 느긋한 사람들보다 브레이크 패드가 빨리 닳는다고 말해주었다. 불안한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브레이크를 많이 사용한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스눕 173쪽>


우리는 지금까지 내향적인 아이들이 머리가 좋고 정상적인 아이고 모범적인 아이들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성격의 이를 이해하지 못한 탓이다. ADHD는 개방적인 성향을 가진 아이들의 특징을 나타내주는 표지일 뿐이지 다른 것이 아닌 것이다. ADHD는 근본적으로 호기심과 한 가지에 오랫동안 집착하지 못한다. 이러한 이유로 활동적이고 끊이지 않고 움직이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럼 이러한 호기심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우리는 성격을 알아가면서 뇌의 연구를 하지 않을 수 없다.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은 호기심이 만족될 때 쾌감 즉 보상을 받기 때문에 계속하여 호기심을 만족시키려 한다. 새로운 것을 만나고 모험을 하면 강한 쾌감을 느끼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다. 

"아이들의 경의 활동 수준이 높은 성향일수록 도파민 관련 뇌 영역의 보상에 대한 반응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런 뇌 영역은 아이가 보상을 기대할 때 동기를 자극하는 역할을 한다."<우리아이 성격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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