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습작 / 김탁환의 따뜻한 글쓰기 특강

 



아, 어쩌다가 나는 작가가 되었을까? 수많은 답이 가능하겠지만, 그중에서 저는 제가 읽은 책들이, 또 그 책들을 질투하며 베껴 쓴 시간들이 저를 작가로 만들어버리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16

 

 

 

어제의 길이었던 곳이 오늘 폐허로 바뀌고 오늘은 폐허이던 곳이 내일부터 길로 탈바꿈하기도 했습니다. 35

 

새벽부터 밤까지 어둠 속에서 홀로 돌을 깍는 로뎅의 모습은 릴케가 그의 개인비서였기에 묘사할 수 있었고 죽어가는 모리와 유머와 통찰을 화요일마다 담는 일도 미치 앨봄이 그의 제자였기에 가능했다. 38

 

이 옷이 동작을 쉽게 해주고 목부분이 숨쉬기에 편하게 트여 있어, 따뜻하면서도 짓누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 그것을 걸치고 있는 한 더 높은 계율, 참된 세계와 그 인도에 몸을 바치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60

 

옷이 바뀌는 것은 전부가 바뀌는 것이니까요 61

 

발자크 평생 5만 잔의 커피를 마심, 결국 심장병으로 죽었다.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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