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요더의 혁명적 정치절학 

  John Howard Yoder  

 

 

메노나이트 정치철학자이다. 혁명적 정치철학과 기독교 공동체 운동을 주도했다.  

존 요더는 바르트의 영향과 프랑스의 혁명적 정치철학의 영향을 받았다. 칼빈주의적인 정치와 종교의 동일시를 부정하고  극단적 분리를 주장했다. 교회 공동체는 세속적 정치제계과 다르기 때문에 판단기준과 보는 관점이 달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세속적 정치가 물리적인 힘으로 제압하고 억눌려 강제적 복종을 요구하는 것이라면, 기독교 정치는 자신을 내어주고 섬김을 통해 이루어내는 사랑의 공동체임을 강조했다. 존 요더의 기독교 정치학의 핵심은 '자유'이며, 자유란 어느 누구에게도 얽매이지 않는 자신의 양심의 선택에 따라야 한다고 말한다. 대장간에서 이번에 새로운 세 권의 책을 출간했다.  지난 달 11월에 출간한 [근원적 혁명]을 시작으로, [교회, 그 몸의 정치], [당신이라면]  앞으로 대장간은 존요더를 시리즈 별로 계속하여 출간할 예정이다.

그동안 한국 교회 안에서는 낯설은 신학자였던 존 요더가 서서히 그 얼굴을 드러내고 있으며, 영향력을 끼치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게 되었다. 진정한 교회상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존 요더의 정치철학은 피해할 수 없을 것이다.   

존 요더는 비폭력정항을 정치철학의 근저로 삼고 있다. 물리적인 폭력 자체를 거부하고 세속적인 정치와의 일체의 결탁을 거부하기 때문에 군입대를 거부하며, 이것 또한 비폭력으로 저항한다. 입대는 결국 사람을 죽여야하는 결론에 이르게 되기 때문에 입대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본다. 신앙의 자유를 강조한 신앙은 부모의 언약에 근거한 유아세례를 거부하고 자신이 성장하여 스스로 세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신앙은 부모의 강압적이거나 이해불가능한 때에 무의식적으로 선택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정치철학은 많은 핍박을 받았다. 

메노나이트는 마태복음의 산상수훈을 영적이나 상징적인 해석이 아닌 실제적인 해석을 가했다. 오른편 뺨을 맞으면 왼편을 돌려대고, 원수까지도 사랑하라는 말씀을 그대로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하나님의 나라인 교회나 성도의 공동체가 영적인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현실이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결국 이러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자기들만의 공동체가 만들어 져야했다. 그들은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으로서의 역할보다는 자신들만의 공동체를 선호했고, 국가의 권력체제를 거부하고 오로지 세상에서 참된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극단적으로 보이는 존 요더의 정치성향은 세속 나라와의 결별을 선언하고, 병역 거부를 주장했고, 타인이 타인에게 물리적으로 강제할 수 없는 자유를 강조했다. 많은 강점과 장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원색적인 혁명적 강조로 인해 세속적 국가의 입장에서 보면 불안하고 사회의 안정을 파괴할 수 있다는 오해를 받을 여지가 농후하다. 

어쨋든 존 요더의 정치신학은 세속에 물들어 잠든 기존의 교인들을 깨우는 각성제이자 충격요법이 될 것이다. 그는 진심으로 존경한다.

 

 

 

 

 

 

 

 

참고 : 메노나이트  

메노나이트 Mennonites는 16세기 종교개혁시기에 일어난 개신교의 일파이다. 메노파라고도 말하며, 메노 시몬스의 신학을 따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메노나이트는 재세례파 운동과 연관있다. 메노시몬스는 처음에는 네덜란드의 로만 카톨릭 사제였다. 그러다 루터의 종교개혁에 동참하다 다시 재세례파로 옮겨간다. 그는 유아세례 거부, 개인의 종교의 자유 주장, 신앙성경을 문자적으로 해석하여 비폭력주의 주장 등을 들 수 있다. 그의 신학사상은 재세례파와 흡사하기 때문에 재세레파의 분파로 이해되었고, 함께 핍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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