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폐지 정본 C. S. 루이스 클래식 9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 지음, 이종태 옮김 / 홍성사 / 2006년 2월
구판절판


자연법에 대한 독한 변증을 시작하다.

자연법은 자연의 원리이다. 즉 자녀가 부모를 공경하는 것, 신하가 임금에게 복종하는 것, 제자가 스승을 존경하는 것이다. 도덕을 넘어서 자연의 이치와 원리가 담겨져 있는 것이다. 바로 자연법의 시작이다. 그러나 현대의 많은 철학자들과 사람들은 자연법을 파괴하려 하고 있다. 그것은 그 사람의 감정에 불과하다는 개인의 감정 표현일 뿐이라고 말한다.

시에스 루이스는 자연법을 폐지하게 된다면 결국 인간 자체가 폐지 될 것이고, 인간의 생존 근거와 기반이 무너질 것임을 천명한다. 왜냐하면 인간이기를 거부한다면 무슨 근거로 서로를 존경하며 서로를 이해하겠는가!

자연법 사상은 오래되고 케케먹은 구닥다리가 아니다. 유구한 세월동안 인류가 생존의 근거로 삼아왔던 것이며, 인간다움을 누리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법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우주의 원리이다.


이 책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문학자다움 때문인지는 몰라도 친철히 각주를 달아 놓기는 했지만 그의 인용구들은 생각보다 부담스럽다. 물론 그러한 세계를 사랑하고 관심있어 하는 이들에게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빈틈없는 논리로 유명한 루이스이지만 이 책은 잠시 한 눈만 팔아도 논리를 놓치고 만다. 결코 길지 않는 분량임에도 그 무게는 감당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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