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리즘
영어 aphorism.
아포리즘은 깊은 진리를 간결하게 표현한 말이나 격언, 글, 금언, 잠언, 경구 따위를 이르는 말이다. 원어를 분석해 보면 '분리하다'는 아포리제인이란 그리스어에서 파생했다.
아포리즘의 예를 든다면 이런 것이다.
'시간은 금이다.'
'피를 물보다 진하다.'
히포크라테스의 의서인 <아포리즘>에 보면 '인생은 딻고 예술은 길다'가 최초의 아포리즘이라고 할 수 있다. 근대에서 가장 유명한 아포리즘의 대명서는 파스칼의 <팡세>이다. 또한 라 로슈푸코의 <잠언집>, 라 브뤼예르의 <성격론> 등이다. 구약 성경의 <잠언>이나 <전도서> 등이 아포리즘에 속하는 문학이다.
아포리즘을 하나의 독서법으로 만들면 어떨까! 즉 세익스피어의 안토니우스가 한 말중에 '모든 것이 끝장이다!', 로미오가 친구 머큐쇼에게 한 말 중에 '사랑은 억세고 난폭하고 사나워.' 등의 문구들을 발췌하여 정리해 보는 것이다. 세익스피어 하면 햄릿의 '죽느냐 사느냐 이것이 문제다.'를 빼 놓을 수는 없을 것이다.
이리한 아포리즘 독서법은 책을 전체적으로 읽고 스토리나 의미들을 알아가는 것과는 사뭇 다른 방법이다. 주제별로 정리해서 차곡차곡 쌓아간다면 이것도 분명 큰 자신이 될 것이다. 결혼, 사랑, 우정, 이별 등의 인간에 관련된 것이라든지, 철학이나 종교 등의 문제들도 모을 수 있을 것이다. 아포리즘을 통한 강연 강연자의 능력을 한껏 돗보이게 하며, 적재적소에 맞는 금언을 통해 논증을 강화 시킬 수 있다.
아포리즘 독서법은 이미 오래된 독서법이다. 가장 유명한 아포리즘은 아무래도 벤자민 프랭클린이 아닌가 싶다. 그는 중요한 말이아 명구들은 메모해 두고 외웠다고 한다.
아포리즘 독서를 통해 얻는 것이 있다면,
첫째, 책을 좀더 깊이있게 본다. 건성으로 책을 읽는 것과 무엇인가를 찾기 위해 샅샅히 뒤지는 것은 분명 다르다. 셜록홈즈가 왓슨에게 '자네가 자세히 살피지 않있기 때문에' 알 수 없다고 말한다.
둘째, 아포리즘을 통해 지식은 많이 선명하게 쌓을 수 있다. 한 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여러 사람들의 명문들을 모아본다면 그들 나름대로의 식겨이 묻어 나온다. 이것을 통해 배우고자하는 주제가 더욱 깊어지고 확실학 터득된다.
셋째, 대화나 강연할 때 유리하다. 강연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대화할 때도 무게있고 보이고 명석해 보인다.
넷째, 논술이나 글쓰기에 도움이 된다. 글을 쓰더라도 유명한 문구를 인용할 수 있다면 큰 자산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아포리즘은 논리나 주장을 한층 강화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책을 읽을 때 이제는 아무 생각 없이 읽지 말고 좀더 주의를 기울이고 명구들은 다른 곳에 옮겨 적어보자. 노트를 하나 만들어 놓고 필요할 때 마다 옮겨 적으면 큰 자신이 될 것이다.
독서에 관한 몇 개의 아포리즘을 기록해보자.
워즈워드
책은 한권 한권이 하나의 세계이다.
에디슨
책은 위대한 천재가 인류에게 남긴 유산이다.
마트 트웨인
고전이란 누구나 읽은 것으로 자부하려 들지만 실은 누구나 읽고 싶어하지 않는다.
샤르트르
내가 세계를 알게 된 것은 책에 의해서였다.
임어당
책을 너무 많이 읽게 되면 옳은 것은 옳고 그른 것은 그르다는 것을 모르게 된다.
자 이제부터는 당신 차례다. 책을 썩 괜찬은 분의 책을 꺼내서 맘에드는 글귀에 밑줄을 긋는 아포리즘을 시작해 보자. 그렇게 되면 책이 눈에 더욱 선명하게 들어오며, 확실하게 다가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