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란 이름으로.... 

 그냥 우연하게 접하게 된 책들이다. 그러나 읽고 나서 우리 주변에도 아직 추억이란 이름으로 남아있는 것들이 있다는 것이 즐거웠다. 그 중의 한가 옛 다리들이다. 현대화된 문명 속에서 잊혀져 버린 느린 여유를 주는 풍경이다. 한 사람이라야 겨우 건거는 곳이지만 아직 건널만 하다. 서두르지 말아야 하지만 그렇다고 그작 느리지도 않다.

 

 

 

 

 

 

 

 

대원사에서 출판한 책들은 우리의 것들을 담았다. 서낭당, 솟대, 농기구, 우리네 부엌... 정개 또는 정지라고 불렀던 부엌의 모습이 많이 그립다. 한쪽에는 장작이 있도, 한쪽에는 솥단지가 걸려지 있는 풍경이다. 

 

 

 

 

 

 

 

 가을이 깊어지면 추수를 마치고 동네 어른 들은 한자리에 모였다. 지붕갈이를 할 참이다. 초가집에서 살았던 시절 지붕갈이는 큰 행사였다. 모두들 좋은 짚을 골라 엮은 다음 지붕갈이를 했다. 일년이면 모두 썩어버리는 짚의 성질상 해년마다 지붕갈이는 해주어야 했다. 풍성한 가을 찬도 많이 준비해서 그렇게 지붕을 갈았다.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문양에는 의미가 담겨있다. 모두가 장수를 기원하거나 복을 비는 모양이다. 국화, 대나무, 학, 용 오래오래 건강하기를 기원했던 조상들의 마음이 담겨있다. 이젠 추억처럼 흘러가 버린 것들이지만 아직 우리곁에서 떠나지 않고 맴돌고있다.

 

 

 

 

 

 

 

 대원사의 책들은 모두 놓치고 싶지 않는 우리의 과거와 역사를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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