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아름다운 이름, 골치아픈 존재감
"아빠 오늘 왜 일찍 들어왔어?" 막내가 저녁 일찍 들어온 나를 보고 하는 소리다.
"왜? 아빠가 일찍 들어오니까 이상해?"
"응, 이상해"
"싫어?"
"아니"
"그런데?"
"그래도 이상해"
아들과의 짧막한 대화 속에서 아버지의 자리가 얼마나 애매하고 난처한지 말해준다. 비단 나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현대의 아버지들이 가지고 있는 존재감은 표현하기 난처할 정도다. 단순한 돈 버는 기계로 전락해 버린 대한민국의 아버지들의 자리가 불안하기만 한다. 그러나 지금이야 말로 아버지에 대한 새로운 자리를 찾아가야 할 때이다.

<아빠의 자격> 아빠와 아들이 함께하는 세계여행, 얼마나 신다고 아름다울까? 애매하기 그지 없는 아빠가 이젠 아들과 함께 세계여행을 떠나고 있다.42일동안 유럽을 떠다니면서 살아남기 여정을 선택했다.
<아들은 아빠가 키워라> 그럼 엄마는 딸이 키워야 하나? 자녀 양육에 있어서 아들은 아버지를 자신의 모델로 한다고 한다. 아들이 커서 아버지가 되면 자신의 아버지에게 배운 것을 그대로 한다고 한다. 엄마를 그토록 미워한 딸이 어느새 엄마의 모습을 닮은 '엄마'가 되어있는 모습을 이러한 이야기를 보여준다. 아들이 있다면 아들은 엄마가 아닌 아버지가 키워야 한다.
이번에 출간되 <불안한 엄마, 무관심한 아빠>라는 책은 이 시대 가족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제목이다.

어떤 내용인가 궁금하기도하고, 나이 모습을 고발?하는 듯한 도박적인 제목에 책을 곧바로 주문했다. 아버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되새겨주는 내용이었다. 어쩌면 뻔한 내용이지만 실용적인 대안까지 제시하고 있으니 감사할 일이다. 저자의 명성답게 오은영박사의 책들은 한결같이 통쾌하고 시원하다.
아들의 수학여행 때 찍은 식사사진.... 열받은 아버지는 인터넷에 글을 올렸다.
